로컬푸드가 성공하려면 물류가 밑받침 되어야 한다!

【인터뷰】 서산로컬푸드 한대희 대표

서산로컬푸드 성연점(3호), 서산시 성연2로 45, 이안큐브 1층
5일 오픈 예정인 '서산로컬푸드' 성연점(3호), 서산시 성연2로 45, 이안큐브 1층

젊은 나이에 로컬푸드 5호점까지란 슬로건을 내세우며 이른바 -토피아를 꿈꾸고 있는 서산로컬푸드 성연점(3) 한대희 대표를 만나 서산시 성연245, 이안큐브 1층에 매장을 오픈하기까지의 생생한 스토리를 들어봤다.

서산로컬푸드 성연점(3호) 한대희 대표
서산로컬푸드 성연점(3호) 한대희 대표

Q 로컬푸드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대산에서 농협직원으로 일 할 때 농가들이 소외되는 것을 봤다. 그때 로컬푸드가 시기적인 대세지 않나?’ 생각하면서 대산농협 로컬푸드를 성공시켰다. 2011년 성공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로컬푸드 매장을 오픈하기 위해 전국 매장들을 찾아 다녔다. ‘어떻게 하면 성공시킬 수 있을까!’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그때 발견한 것이 우리나라 국민들의 특성은 무조건 원스톱서비스(one-stop service)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렇게만 된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았다. 예감은 적중하여 20182, 1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110개월 만에 3호점까지 이어갔다.”

 

Q 농업법인으로서 로컬푸드 운영상 어려운 점은?

우리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만 파는 로컬푸드 매장은 버티기가 힘들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국민성이 좀 높은 나라에서는 단일품목만 있어도 사간다고 하더라마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흥미로 몇 번 올지는 모르겠지만 다양하지 않으면 일반 마트로 다 빠져버린다.

애초에 농업법인으로서 할 수 있는 게 상당히 제한적이었다. , 담배, 종량제봉투도 팔지 못하게 막아놨으니.... 한계점에 부딪치더라. 동분서주 끝에 1호점 사업개시 하루 전에 승인이 났다.”

 

Q 서산시 성연245, 이안큐브 1층에 매장을 오픈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살이 7kg이나 빠졌다. 혹시 누가 한다고 하면 무조건 말리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 금전적인 부분도 상당했지만 그것보다 더 힘들었던 것은 관계자들의 편견이었다.

시장경제 흐름에 따라 움직여야하는 게 자본주의 경제 원칙 아닌가. 원칙적 잣대로만 접근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어떤 형태가 되었든 간에 우리 농산물을 소비하는 쪽으로 가야 하는데 이건 원칙이야!’하고 그 원칙을 고수하다보면 지역농산물이 팔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다시 한 번 반복하지만 융복합시대에 걸맞게 자연스런 시장경제 흐름에 발맞춰 발전해 줘야한다.”

 

Q 앞으로의 꿈은?

앞으로 5호점까지 오픈해서 점장들에게 모두 주고 나는 물류를 하고 싶다. 1호점에 들어오는 가격과 2호점, 3호점에 들어오는 가격들이 모두 차이가 나더라. 받는 가격이 틀린데 소비자는 같은 가격에서 사기를 원한다.

계속 로컬푸드가 성공하려면 물류가 되어야 한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전반적인 지역농산물을 하면서 그 외적인 것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물류만 성공한다면 현재 40명 정도의 고용창출이 더 많은 창출로 이어지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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