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리의 쿠킹클래스

 

아랍의 민화에 따르면 치즈의 시초는 아랍 상인들이라고 적혀있다. 여행을 떠났던 한 상인이 길을 잘못 들어 생각보다 더 오랜 기간 사막을 걷게 되었는데 수통에 담긴 우유를 마시려 했더니 수통 안에 하얗게 굳은 덩어리만 있었다. 그거라도 먹어야겠다고 입에 넣었는데 기대했던 것과 달리 너무나 고소하고 훌륭한 맛이어서 사람들에게 전한 것이 바로 치즈의 시초라고 한다.

치즈는 아름다움의 신 아프로디테가 제우스의 딸 헬레나에게 치즈와 와인 그리고 달콤한 조청을 먹인 덕분에 헬레나는 최고의 아름다움과 지성을 가질 수 있었다.

그렇다면 조선시대에는 어땠을까. 우유와 치즈는 오직 왕족 일부만 먹을 수 있었던 음식이었다. 이에 세종대왕은 특권 계층을 위한 유우소(乳牛所)가 너무 커지자 이에 대한 폐단을 막기 위해 폐지했고, 숙종 때는 환자의 치료 목적이 아닌 이상 아무리 지위가 높아도 왕이 특별히 하사한 낙죽(우유죽) 외에는 유제품을 먹지 못하도록 하는 등 우유와 치즈는 대중과 격리된 채 왕족을 비롯한 일부에게만 소비되었다.

영양이 가득한 치즈에는 특단백질 칼슘 미네랄 비타민 등 우리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다. 골다공증, 변비예방, 숙취해소,, 치아건강, 불면증 등에 좋다.

 

 

리코타치즈 샐러드

사진: 리코타치즈 샐러드

 

재료준비

우유1리터, 생크림 500ml, 생레몬즙 6Ts, 소금 1ts

 

만드는 방법

냄비에 우유, 생크림, 소금을 넣고 잘 섞이도록 가볍게 저어준다.

약불로 끓어 오르기 직전에 (팔팔 끓으면 순식간에 넘치니 주의) 생레몬즙을 넣어준다.

몽글몽글 순두부 상태가 될 때까지 끓여준다.

순부두 상태가 되면 불을 끈다.

채반에 면보를 깔고 부어서 1~2시간쯤 유청을 분리해 준다.

분리된 치즈를 면보로 감싼 후 물기를 꽉 짜준다음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서 하루 숙성시킨다.

예쁜 그릇에 야채, 과일, 견과류, 완성된 리코타치즈를 담아 좋아하는 드레싱(소스)을 곁들여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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