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은 박을 타야 하는겨, 음악을 익히면 춤은 절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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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은 박을 타야 하는겨, 음악을 익히면 춤은 절로 나와!”
  • 최미향
  • 승인 2019.11.20 0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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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영 선생 서거 10주기 추모공연 ‘예인의 길’ 성료
충남 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예능보유자 심화영 선생을 추모하며...
심화영 서거 10주기 추모공연 ‘예인의 길’에 공연 모습
심화영 선생 서거 10주기 추모공연 ‘예인의 길’ 공연 모습
심화영 서거 10주기 추모공연 ‘예인의 길’에 공연 모습
심화영 선생 서거 10주기 추모공연 ‘예인의 길’ 공연 모습

지금도 나는 그런 생각을 해. 손을 얼마나 휘두르면 좋을까? 이 춤사위를 넣으면 어떨까? 어떻게 하면 이쁘게 보일까? 다른 사람들도 느낌을 받을 수 있을까?...... 나는 늙었어도 이렇게 생각을 해.”

아흔이 넘은 고 심화영 선생의 생전 말씀은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강한 여운을 남겨주고 있다. 그녀는 장단이 첫째고 다음이 소리라는 것으로 춤은 박을 타야 하는 것이기에 음악을 익히면 춤은 절로 나온다는 무언의 진리를 남겼다.

심화영 선생 서거 10주기를 맞아 지난 14일 서산시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추모공연 20회 심화영의 전통춤 예인의 길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충남 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예능 보유자 심화영(1913~2009)을 추모하는 이번 공연에는 장내를 가득채운 관객들과 심화영 선생의 가족들이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장엄하게 진행됐다.

()중고제판소리보존회 김기화 회장은 충청의 중고제 판소리를 복원하고 보존하여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한다이번 추모공연으로 우리의 전통예술이 가장 세계적인 예술이라고 말했다.

성일종 국회의원은 승무로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지정을 받았으며 판소리 중고제의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분이었다꾸밈없고 간결하여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을 편안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춤으로서 위대했고, 인간으로서 온후한 명인이었다위대한 명인을 기억하게 해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산시의회 임재관 의장은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미래에 걸맞은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나가야 할 이때 선생의 부재는 아쉬운 일이라며 선생의 뛰어난 업적은 후배 예술인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번 추모공연은 심오한 예술세계를 되돌아보고 전통예술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니인터뷰> 심화영승무보존회 이애리 회장

심화영 선생의 예술혼이 후대에까지 길이길이 전해지기를...

심화영승무보존회 이애리 회장
심화영승무보존회 이애리 회장

 

Q 이번 추모공연을 접하면서 감회는?

항상 옆에 함께 하던 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서거 10주기라니 믿어지지 않는다. 지금은 비록 곁에 계시진 않지만, 생전 선생님의 말씀 하나하나를 기억하며 그대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선생님은 늘 말씀하셨다. ‘항상 겸손해야 한다. 마음이 고와야 춤도 소리도 곱다선생은 춤 스승이전에 내게는 인생의 멘토였다.”

 

Q 심화영 선생은 어떤 분이었나?

나이는 드셨어도 기력만 있으면 늘 무대에 함께 하셨다. 매일매일 소리연습도 게을리 하지 않으셨던 분이셨고.... 정말 세상에 보기 드문 예술혼을 가지신 분이었다.

때로는 어떻게 저 연세에도 저렇게 열심일까!’ 싶어 절로 고개가 숙여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마지막까지도 혼신을 다하시던 선생님의 모습! 아직도 눈에 선하다.

정말 마지막까지 닮고 싶은 분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심화영류 승무를 알리고 보급하는 일에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순수하고 진솔한 예술성으로 관객에게 다가갈 것이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심화영 선생의 예술혼이 후대에까지 길이길이 전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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