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검진 실시 모습

서산시는 지난 24일 서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다문화가정 결혼이민자 120여명을 초청해 무료결핵 검진을 실시했다.

이번 검진은 보건소에서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다문화가정에게 양질의 의료검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대한결핵협회 이동검진 차량을 이용한 검진팀과 보건소 결핵담당자 등 6명으로 구성된 검진팀이 결핵검진(흉부x선 촬영) 및 잠복결핵검진(IGRA/채혈) 검사를 진행했다.

우리나라는 한해 3만여명이 결핵에 감염되어 결핵 발생률이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으며,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근로자가 늘면서 결핵검진 기회가 적은 외국인에게서 결핵 환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번 무료건강검진에 참여한 베트남국적의 결혼이민자는 경제적으로 여유도 없고 의사소통이 힘들어 병원에 가는 건 생각도 못했는데, 무료로 결핵검진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검진기회를 마련해준 서산시에 큰 고마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지범 보건위생과장은 "올해부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다양한 가족이 건강한 가족관계를 맺고, 결핵검진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다문화가족의 경제적 부담경감은 물론 지역과 소통하는 사회관계망을 활성화하고 소외된 계층의 사회적 통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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