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은 기회의 또 다른 시작

제1회 실버바리스타 양성과정 수료식 사진
제1회 실버바리스타 양성과정 수료식 사진

 

“인생의 1막은 가족을 위해 살았다면 인생 2막은 자신을 위해 또다른 삶을 살아보고 싶었다”는 어느 아주머니의 말씀이 유난히 귀에 남는다. 그녀는 현재 새로운 삶의 여행을 시작하며 그동안의 익숙했던 삶을 버리고 새로운 낯선 길을 선택했다. 타인의 기준이 아닌 바로 자신의 현재 기분으로 ‘나답게’ 말이다.

서산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지난 17일, 동문동 소재에 있는 서산바리스타학원에서 ‘실버바리스타 양성과정 수료식’이 있었다.

제1회 실버바리스타 양성과정 프로그램은 (주)KCC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정기탁사업으로 서산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관하는 사업이었다. 이번 바리스타 2급 자격증 과정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 10명 중 9명이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번에 합격한 분 중 취업에 성공한 어느 어르신은 “좋은 기회에 바리스타 교육에 참여하여 자격증도 취득하고, 취업도 하게 돼 너무 감사하다” 며 “커피를 만들고 매일 새로운 고객을 만날 수 있다는 것에 삶의 활력을 느낀다”라고 환하게 미소지었다.

김완종 서산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앞으로도 커피나눔 자원봉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내년에도 커피 향 가득한 인생 2막 실버바리스타 양성과정 프로그램을 운영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퇴직이라는 것은 가졌던 것을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다. 바쁘게 움직이며 해야할 것에서 벗어나 지금부터는 하고 싶었던 일을 새롭게 하는, 기회의 또 다른 시작이다. 이처럼 모든 것은 마음가짐과 선택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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