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수 회장 “주민들이 함께 준비하고 만드는 축제, 의미 깊어”

제3회 서산박첨지놀이 인형극축제 현장 모습
제3회 서산박첨지놀이 인형극축제 현장 모습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지난 22() 음암면 탑곡리에 위치한 박첨지놀이 전수관에서 시끌벅적한 행사가 열렸다. 3회 서산박첨지놀이 인형극축제가 열렸다.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한차례 연기된 행사가 당일에도 비가 내려 행사장은 어수선 했다. 축제가 열리는 전수관으로 들어가는 마을 입구에서부터 길 양쪽으로 조롱박이 심어져 있다.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박들이 태풍으로 인해 밤새 흔들렸는지 피곤해 보이듯 매달려 있다.

우천으로 인해 체험행사는 전수관 아래쪽 큰 하우스 안으로 옮겨져 진행되었다. 다소 좁아 보이는 하우스 안에는 박첨지놀이 인형극축제를 보기위해 찾아온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향기체험을 비롯해 와당찍기, 박인형 만들기, 풍선아트, 머그컵 만들기 등 체험이 하우스에서 진행되었고, 인형극 공연이 진행되는 전수관에서는 전통놀이와 박에 가훈써주기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전수관 공연장에서는 박첨지놀이를 비롯한 빈대떡신사(인형극연구소 인스), 꼭두, 80일간의 세계일주(연희공방 음마깽깽)의 초청공연이 펼쳐졌다.

서산박첨지놀이 이태수 회장
서산박첨지놀이 이태수 회장

이번 공연을 총괄기획하고 행사를 준비한 이태수 회장은 두차례 태풍으로 인해 준비하는데 고생도 많았다. 축제예산이 너무 적어 다른 축제처럼 공연기획사나 이벤트사에 행사를 맡기지 못하고 직접 주민들과 함께 모든 것을 준비했다. 몇 날 몇 일 고생해준 주민들께 먼저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이번 행사에 대한 평가와 내년 인형극 축제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를 물었다. 이 회장은 궂은 날씨에도 많은 분들이 축제장을 찾아주셨다. 행사장이 어수선하고 불편한 부분이 많았음에도 불평없이 관람해주시고 체험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를 드린다. 볼품은 없지만 아기자기하게 주민들이 스스로 준비한 축제장의 모습에서 많은 칭찬을 해주셨다. 내년에는 조금 더 풍성하고 박첨지놀이의 특성과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부분을 준비해 타 지자체의 인형극 축제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날 축제장에는 맹정호 서산시장을 비롯해 성일종 국회의원, 임재관 의장을 비롯한 최일용, 이수의, 김맹호, 조동식, 이경화 시의원, 이준호 문화원장, 조한기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등 내빈들도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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