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윤곽...개발구역 제외지역 주민 반발 일 듯

서산시가 당초 계획한 수석지구도시개발사업 면적보다 절반 이상 줄여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어디를 개발 구역으로 지정할 것인지에 대한 이해 관계가 달린 시민들의 촉각이 예사롭지 않다.

15일 시에 따르면 당초 계획했던 86보다 절반 이상을 줄인 수석지구도시개발사업 대상지 40에 대해 현장측량 조사 등을 통해 개발 구역 지정에 나서 올해 연말쯤이면 결과물이 나올 예정이다. 시는 개발구역지정을 시작으로 주민공람, 토지이용계획, 도지사 승인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해 착공하기까지 최소 3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개발 면적 축소에 따라 불가피하게 개발 대상지에서 제외되는 지역민들의 반발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토지주는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복합버스터미널이 포함된 수석지구도시개발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토지주들은 대략 어디까지 개발이 될 것이라고 짐작을 하고, 기대를 하고 있었지만 개발면적이 절반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구역지정이 어디냐에 따라 포함되지 않은 토지주들의 반발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한 관계자는 "개발구역지정은 도로접근 등 시 발전을 위한 합리적인 방안을 찾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개발면적이 많이 줄어든 만큼 이번 구역지정에서 빠진 토지주들의 반발이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한편 수석지구도시개발사업은 2018-2022년까지 수석동 일원 861403억 원을 들여 복합버스터미널, 3256세대(8500여명) 공공주택, 공원, 도로 등을 개발할 계획이었으나 공용버스터미널 이전에 대해 시민들 사이에서 찬·반이 대립하면서 지난 1년의 혼란시기를 보냈다.

이에 맹 시장은 지난 7'서산공용버스터미널 이전 및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개발면적을 40로 줄이고, 복합터미널을 장기적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이러다보니 당장의 공용터미널 이전 분란은 사그라들었지만 수석지구도시개발사업의 규모가 크게 줄어들면서 당초 기대했던 신도시 개념의 도시발전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과 함께 개발 구역 지정에서 제외되는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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