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심폐소생술 교육협의체, 교육 질 관리 등 역할 강화

충남도는 도민에게 제공하는 심폐소생술 교육의 질을 관리하고, 응급의료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충청남도 심폐소생술 교육협의체(이하 교육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도 보건정책과, 소방본부, 충남응급의료지원센터를 비롯한 응급의료기관, 대학교 응급구조학과, 기업체 등 총 11개 기관으로 구성한 교육협의체는 다양한 형태로 도민에게 심폐소생술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교육협의체는 지난 2015년부터 도민에게 표준화된 심폐소생술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도내 실시하고 있는 심폐소생술 교육사업 현황과 각종 관련 통계자료를 수집·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교육 프로그램 표준화 도 응급의료네트워크 누리집에 도내 심폐소생술 교육 현황 및 일정 제공 심폐소생술 교육 질 향상을 위한 사업 검토 응급의료 협력체계 및 정책 기반 구축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20062017년 급성심장정지조사 통계에 따르면, 도내 급성심장정지 환자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47.6명으로 전국 평균 39.4명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특히 교통사고·질식·추락 등 질병 외 급성심장정지 환자 발생률이 201729.1%로 집계돼 전국 평균 24%보다 5.1%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17년 도내 급성심장정지 환자 생존율(18.1%)2008(1.5%)보다 크게 증가하고, 2017년 병원 도착 전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률(6.7%)2006(0.3%) 타 시·도 대비 높은 증가 추세를 보여 교육협의체 활동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도에서는 도민을 대상으로 급성심장정지 상황을 목격했을 때 활용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에 대한 교육을 확대코자 교육기관·의료기관 등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고, 정책 제안 및 응급의료 협력에 나서는 등 교육협의체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교육협의체는 지난달 26일 심폐소생술 교육 활성화를 위한 2차 간담회를 열고, 교육 활동 개선방안과 협의체 운영 방향을 논의하는 등 소통의 장도 마련하고 있다.

최한주 충남응급의료지원센터장은 도민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 활성화와 교육 수준 관리를 통해 심폐소생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소생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교육협의체를 통해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중앙응급의료센터의 대국민 응급의료서비스 인지도 및 만족도 조사와 질병관리본부의 지역사회건강조사결과, 도내 심폐소생술 인지율과 교육 경험률이 전국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이고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적극적인 심폐소생술 교육을 통해 도내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응급의료지원센터는 심폐소생술 교육협의체의 자율적인 운영을 유도하고 있으며, 심폐소생술 교육 활성화를 위한 연구 활동 및 관련 통계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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