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주 넘어지며 주행차량 덮쳐 중상 1명 발생

서산시청 내 나무가 강풍에 못이겨 부러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서산시청 내 나무가 강풍에 못이겨 부러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13호 태풍 '링링'에 따른 강풍으로 서산지역에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7일 오전 9시경 부석면 지산리 인근 도로 전신주가 주행하던 차량을 덮치는 피해가 발생했다.

서산소방서 관계자에 따르면  운전자인 최 모 씨(, 29)와 김 모 군(, 8)이 다쳐 서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최 모 씨는 중상, 김 모 군은 경상으로 밝혀졌다.

 

전신주가 강풍에 쓰러지면서 주행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신주가 강풍에 쓰러지면서 주행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오후 12시경에는 부석면 취평리 이희분 씨댁 지붕이 무너지고, 봉락지산길 유충희 씨댁 테라스가 무너지는 등 주택피해도 잇달았다. 특히 부석면의 경우 정전이 발생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됐다.

음암면의 경우는 신장리 강일금속 건물 외벽 파손, 뉴골드빌라 건물외벽 파손, 경동택배 건물 판넬이 찢겨 날아가고, 도로변 수목이 쓰러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음암면 신장리 강일금속 피해 현장
음암면 신장리 강일금속 피해 현장

 

고북면 피해도 잇달았다. 오전 11시경 샤론노인요양원 표지판 파손, 용암3리 이기일 씨 댁 지붕파손, 장요2리 김길주 씨 창고 지붕이 파손됐다.

정오를 지나 태풍 링링이 가장 서산시에 근접하면서 시내권의 피해도 발생했다. 동문동 신한미지엔아파트 초입 사거리 나무가 쓰러지면서 신호등을 파손했고, 서산경찰서 맞은 편 주유소 담장이 무너졌다. 140분경에는 동문동 트루젠 판넬지붕이 찢겨져 안전조치에 들어갔고, 동문동 신성일 정형외과 지붕이 파손됐다. 또 예천동 빌딩 통신탑 파손, 장동 주택 파손, 예천2지구 중흥아파트 모델하우스 지붕 일부 파손, 보건소 출입구 캐노피 파손도 잇달았다. 동문동 현대아파트 베란다 유리창이 파손되기도 했다.

나무 피해도 커 서산시청 내 조경수와 해미 오학리 100여년 된 호두나무가 쓰러졌고, 해미읍성 전통주막 인근 조경수 1그루도 부러졌다. 각 지역마다 비닐하우스 파손 등 과수나무 피해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산시는 신속한 피해상황을 집계하고 강풍이 잦아지면서 피해복구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서산시에 집계된 피해건수는 오후 4시 현재 60여 곳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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