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부 공모사업 신청...최종 후보지에서 ‘탈락’

서산시가 전통시장인 동부시장의 부족한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중앙정부의 공모사업에 신청을 했으나 최종 후보지에서 탈락했다.

일부 동부시장 상인 사이에서는 탈락 배경에 대해 주차장 부지 주변 상인들의 반대 민원을 원인으로 거론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공모에 나선 행정의 사전준비가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 애당초 민원 소지가 있는 계획을 무리하게 밀어붙인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시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사업공모를 했고, 충남도는 지난달 15개 시군을 대상으로 이 사업에 신청할 시군을 모집해 6곳이 신청서를 냈다. 충남도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으로 벌인 심사에서 2곳이 제외되었고, 그중 서산시 동부시장이 포함됐다.

충남도 한 관계자는 서산시의 경우 현장 평가에서 시가 제출한 사업대상지에 민원 소지가 있다는 것을 심사위원들이 알게 됐다일부 상인들이 충남도를 찾아와 이 공모 사업에 반대 의사를 표한 것은 맞지만 이미 심사가 끝난 다음이라 그렇게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시가 추진한 주차장은 현재 동부시장 내 전과 호떡 등을 판매하고 있는 저자마당 옆 공용주차장으로 이를 3층으로 주차 타워를 설치 120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이에 인근 상인들은 주차타워 설치 시 1층 상가들의 조망권 침해, 주차장 진입도로의 협소로 인한 교통혼잡 발생, 주차타워 이용 차량으로 인한 매연문제, 좁은 주차공간으로 인한 고령자와 여성 운전자 사고 위험 가중 등을 우려했다.

한편 서산시는 사업비 32억 원 중 이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될 경우 국비 60%19억여 원을 지원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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