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주인공으로 자녀를 키우고 싶다면 이 책에 주목하라!

 

 

이 책의 저자 김경집 전 교수는 인문학자이며 문화운동과 지역인문공동체 모색에 작은 밑돌을 놓고 있는 전직 카톨릭대학교 인간학을 가르치던 교수였다. 스물다섯 해를 채우고 학교를 떠났던 그는 언어사춘기를 통해 몸의 사춘기는 저절로 겪게 되고 나름 대처할 수도 있지만 언어의 사춘기는 의식하지 않으면 무심결에 훌쩍 넘어가 놓칠 수도 있다며 짐작 이상으로 혹독한 사춘기에 대해 설명했다.

여기서 언어사춘기란 아이의 언어에서 어른의 언어로 넘어가는 중간 시기로, 이 표현은 김경집 전 교수가 직접 고안해낸 새로운 단어다. 최근 초등학교 4학년 이후부터 중학교에 이르는 연령 때가 바로 아이의 언어에서 어른의 언어로 변환되는 시기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는 김경집 전 교수.

그는 몸의 사춘기보다 먼저 오는 것이 바로 언어의 사춘기라고 말했다. 이어서 사람들은 때때로 이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고 살고 있다. 언어사춘기를 놓치면 삶의 반경은 그만큼 좁아질 수 밖에 없다라며 저자는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김 전 교수는 자녀들을 키우면서 당시 자신은 이를 제대로 알지 못했고, 그러다보니 최선의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라고 회고했다. 그 부분을 너무도 잘 알기에 그는 많은 독자들에게 시기를 자칫 놓쳐 버리면 우리 아이들이 익숙하고 쉬운 짧은 말과 어휘만 사용하게 되어 결국 좁은 세계에 길들여져 버리고 만다그렇게 되면 주체적인 사고는 물론 남의 명령에 자연스레 따르게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아이들의 섬세한 사유, 다양한 감각, 풍부한 감정, 자유로운 상상을 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으니 최대한 누리며 살아갈 수 있도록 지금부터는 우리 어른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힘주어 말하며, 언어사춘기를 출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5장으로 구성된 언어사춘기는 각 장마다 왜 언어가 중요한가?’ ‘언어사춘기란 무엇인가?’ ‘언어사춘기를 어떻게 건널까?’ ‘어떻게 삶을 설계하고 실행할 것인가?’ ‘어떻게 읽을 것인가?’라는 각각의 토픽을 언어사춘기와 연계하여 다뤘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갈수록 짧아지고 건조해지는 요즘 아이들, 그들의 언어생활, 이로인해 위기의식을 느끼는 세상의 부모들과 교사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김경집 전 교수의 언어사춘기.

이번주 서산시대에서는 김경집 전 교수의 언어사춘기를 적극 추천한다. 참고로 김경집 전 교수는 대통령의 서재에 꽂힌 앞으로 10, 대한민국 골든타임외 다수의 책을 출간하였다.

'언어사춘기'는 푸른들녘 출판사로 248쪽이며 14,5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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