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푸드플랜 읍면지역 순회 설명회

8월 14일 베니키아호텔에서 맹정호 시장을 비롯한 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푸드플랜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및 시민설명회를 개최했다.
8월 14일 베니키아호텔에서 맹정호 시장을 비롯한 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푸드플랜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및 시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서산시 푸드플랜이 본격 시동을 걸었다.

푸드플랜이란 생산, 가공, 유통, 소비, 안전, 영양, 복지, 환경 등 지역 내 다양한 먹거리 이슈를 통합·관리해 외부 조달 중심의 기존 먹거리 유통체계를 지역 내 순환 체계로 전환하는 종합 먹거리 전략이다.

실제 우리가 먹는 식재료중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축산물은 얼마나 될까? 안타깝게도 정확한 데이터가 없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대부분 농산물은 중간상인들에 의해 밭떼기로 가락동으로 올라가고, 시민들이 먹는 먹거리는 언제, 누가 어디서 어떻게 생산되었는지도 모르는 식재료로 포장되어 마트에 진열된다.

그동안 취재를 통해 어렴풋이 파악한 규모는 서산시 관내 먹거리 소비규모는 년 3,000억 원 인 반면 지역 농수축산물의 관내 유통은 6%(188억 원) 수준이다.

이에 서산시는 814일 베니키아호텔에서 맹정호 시장을 비롯한 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푸드플랜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및 시민설명회를 갖고 본격적인 먹거리 공공 농업정책의 비전과 과제를 알렸다.

보고회는 충청남도의 푸드플랜 추진내용 설명에 이어 서산시 푸드플랜 기본계획 수립 방향 설명과 의견 수렴, 거버넌스(워킹그룹) 구성 계획 등에 대한 협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참석자를 대상으로 하는 민·관 거버넌스 참여, 먹거리 시민전문가 양성, 생산자 조직화 교육 등에 대한 현장접수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의사를 밝히며 큰 호응을 얻었다.

 

서산시 푸드플랜 연구용역 무엇을 담나?

'푸드플랜' 4개 권역으로 나눠 시민 의견수렴

 

시는 이번 용역에서 먹거리 체계 현황 등에 대한 심층 실태조사에 나선다. 즉 농축산물 생산면적, 생산량, 영농규모 등 생산여건 분석과 유통 및 가공여건 분석, 그리고 소비여건 분석 등 먹거리 기초자료를 확보해 서산시민의 수요에 맞는 현실성 높은 계획을 수립하겠다는 의지다. 여기에 군부대 및 기업체, 복지시설 등의 지역 농산물 공급 확대 방안 연구 먹거리 이슈별 세부 실행방안 도출 푸드통합지원센터 및 재단법인 설립 타당성 등 구체적인 실행방안도 검토하게 된다.

그러나 푸드플랜은 시민의 참여 없이는 성공하기 힘들다. 이에 시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읍면지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찾아가는 각 지역별 순회 설명회를 진행한다.

27일 오전에는 지곡면 주민자치센터 회의실에서 대산읍과 지곡면, 성연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오후에는 음암농협 회의실에서 음암면과 운산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28일에는 해미면과 고북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고북면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29일 오후에는 인지면과 부석면, 팔봉면 주민을 대상으로 농업기술센터 농업인교육관에서 개최된다.

시는 참석자들에게 서산시 푸드플랜 구축 기본계획 용역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이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며, 관 거버넌스 참여, 먹거리 시민전문가 양성, 로컬푸드 생산자 교육 등에 대한 참여 신청도 받을 계획이다.

임종근 농식품유통과장은 이번 푸드플랜 권역별 순회 설명회를 통해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 참여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대농가에 비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농 보호를 위한 판로제공 등 지속가능한 지역 농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맹 시장은 "푸드플랜은 시민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관련기관·단체 등과의 협업을 통해 종합적이면서도 꼼꼼한 지속가능한 먹거리 체계로 만들어 가게 될 것"이라며 "시민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푸드플랜 성공을 위한 서산시의 노력은?

내년 봄 푸드플랜 비전 선포를 위한 전력질주

 

푸드플랜은 지역 먹거리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는 먹거리 종합 전략이다.

서산시 푸드플랜 구축은 정부의 핵심 농정과제이기도 하지만, 민선 7기 서산시장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서산시는 지난해 11월에 시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푸드플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시민 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어 올 3월에는, 농식품부 평가에서 정부지원 A등급 지자체로 선정이 되어 연구용역비 5천만 원을 받았다. 여기에 4월에는 로컬푸드 전속출하 농가 조직화와 시민 역량 강화를 위한 먹거리 아카데미 개설에도 정부예산 3천만 원을 확보했다.

이런 성과는 한 마디로 서산시 푸드플랜 성공을 위해 전력질주를 해왔다는 반증이다.

이제 시작이다. 서산시는 이번 푸드플랜 기본계획 수립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정확한 기초 데이터 분석이 성공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임종근 농식품유통과장은 앞으로 6개월간, 지역 여건과 역량도 분석할 것이고, 먹거리 이슈들에 대한 심층 실태조사와 함께 설명회나 공청회 등으로 시민 의견도 수렴하고, 민관 협치 기구로 가칭 먹거리위원회와 실무조직도 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기업체나 공공기관 등에 지역 농산물 공급 확대를 연구하고, 먹거리 이슈들에 대한 세부 실행 계획도 도출하고, 푸드플랜 실행조직으로 재단법인 설립과 생산자 직판장 건립, 푸드통합지원센터 운영 등의 타당성도 검토할 계획도 밝혔다.

임 과장은 로컬푸드 자체 인증제를 도입해서 먹거리의 안전성도 확보를 하고, 1백만 원 이상 월급 받는 로컬푸드 전속출하 농가 300호 육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도 덧붙였다.

이렇듯 서산시 푸드플랜 성공을 위한 길에는 엄청난 과제가 산적되어 있다. 소수의 담당 공무원 조직만으로 감당키 어려운 시민의 건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향한 종합플랜이다.

임 과장은 “(푸드플랜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및 시민설명회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주셨다. 판로확보가 어려운 영세 농가들은 안정적인 판매처 마련에 관심이 많았고, 일반 시민들께서는 유통경로가 축소된 신선한 지역 농산물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된다는데 관심이 높았다. 푸드플랜의 성패는 지역 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달렸다고 볼 수 있다이번 지역별 순회 설명회를 통해 푸드플랜 아카데미, 로컬푸드 출하농가 조직화 교육, 먹거리시민 전문가 양성 교육 등의 참여도 적극 유도 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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