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테마파크' 조성 사업지에 대한 기관 조율 엇박자
축산 관계자들 “의지 부족인가 소통 부족인가?” 우려

22일 서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서산한우테마파크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22일 서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서산한우테마파크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서산시가 국내 한우 98%에 정액을 공급하는 있는 한우개량사업소(운산면 소재)의 이미지를 활용,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한우테마파크를 조성키로 했으나 용역단계부터 사업성이 결여된 것으로 보고됨에 따라 난항이 전망된다.

특히 용역결과 가장 적합한 곳으로 평가된 우선순위 후보지 1·2번에 대해 한우개량사업소가 우려를 표명, 사업지 확보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22일 시에 따르면 양지가 용역을 맡은 서산한우테마파크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최종보고회가 전날 서산시청 대회의실에서 김현경 부시장을 비롯, 시 관계자와 한우 관련 단체, 시 의원 등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양지는 한우테마파크의 기능, 국내·외 사례, 서산한우테마파크의 설립 타당성, 서산 한우테마파크 기본구상안, 후보지 선정 등을 보고했다.

관심이 된 한우테마파크 적합 후보지에 대해 양지는 운산면 신창리, 운산면 갈산·용장리, 부석면 간월도리, 음암면 상홍리, 운산면 여미리 등으로 순위를 매겼다.

각 후보지별 필요한 땅은 5-22, 사업비는 적게는 83억 원부터 많게는 245억 원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됐다.

이 자리에서 서산시의회 안원기 의원은 최종보고서에 수록되지 않았는데, 본 과업을 실행할 경우 성공 가능성이 있느냐고 물었는데, 양지는 그렇다고 말하기 어렵다. BC1에 미치지 못한다고 답했다.

, 한우개량사업소 관계자는 후보지 우선순위인 운산면 신창리와 운산면 갈산·용장리의 경우 토지 확보에 우려를 표명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농식품부는 운산면 한우개량사업소 인근에 서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생애주기별 산림휴양복지 숲 조성사업에 필요한 땅 교환에 대해 몇 개월의 검토를 거쳐 어렵게 승인을 해줬다그런데 이 일대에 또 다시 대규모 토지 활용은 한우 방역 등의 문제 될 소지가 많은 만큼 농식품부의 승인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닌 만큼 용역사에 다른 요소를 첨가해 사업성을 보완해 줄 것을 요구한 상태라며 사업 후보지도 검토 단계라 관련 기관과 추후 협의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한우테마파크 용역 최종보고회
한우테마파크 용역 최종보고회

 

 

한편 서산시는 올 226, 운산면 시민과의 대화에서 운산면에 서산한우테마파크와 복지숲 조성 사업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시민과의 대화에서 이장단협의회 박충진 씨는 서산한우테마파크 사업 타당성 조사가 시행중인것으로 알고 있다. 교통·문화·관광자원 등 타면에 비해 좋은 장점을 가진 운산면이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한우테마파크가 유치되기를 소망한다한우 먹거리 촌이 운산 장옥에 조성돼 낙후된 소재지를 활성화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맹정호 시장은 서산한우테마파크는 시가 사업계획을 수립해 용역중에 있으며, 시는 용역사가 적지를 잘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운산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잘 반영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최종용역보고회 때 관심 있는 시민들이 참여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복지숲 조성과 관련해선 개심사 인근 신창 저수지 주변 산림청 소유 국유지 270ha와 농림식품축산부 초지 등 성일종 국회의원이 계획한 생명공학분원 예정지라며 시가 산림청 공모사업으로 진행해야하는 부분이 있어 성 의원과 농식품부 관계자 등을 만나 협조를 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숲속의 집, 휴양림 시설 등을 조성하는 400억 원 가까이 드는 사업으로 산림청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시가 목장 주변 땅을 매입해 부지를 맞교환해야 한다성 의원도 국유지 교환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 등을 만나 서산시가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협조를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적으로 운산면 만큼 여건이 좋은 데가 없다""마애삼존불 등 주변 문화재와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계획서를 잘 만들어 유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우목장 웰빙 산책로 조성 사업과 관련해선 한우테마파크 사업과 중복 가능성이 있지만 목장 주변 경치가 좋기 때문에 조성하면 좋은데 방역과 관련이 있어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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