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동심결’ 임미선 대표의 ‘떡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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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동심결’ 임미선 대표의 ‘떡 사랑 이야기’
  • 김영선 기자
  • 승인 2019.08.27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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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이의 마음과, 먹는 이의 마음이 이어진 ‘동심결(同心結)’
책을 한권씩 땔 때마다 해주던 ‘책내떡’...그런 꽃송편을 만들겠다
‘동심결’ 임미선 대표
‘동심결’ 임미선 대표

쌀집 없는 동네는 있어도 떡집 없는 동네는 없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떡은 우리 문화의 대표음식이라는 뜻이다.

관혼상제의 의식 때는 물론, 명절은 물론 출산에 따르는 아기의 백일이나 돌, 또는 생일, 회갑 그 밖의 잔치에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 떡이다.

우리의 떡은 단군시대부터 시작되었다. 떡의 어원은 덕()에서 나왔다고 한다. 덕이란 어진 행동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베푸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민족은 때가 되면 떡을 하여 혼자 먹지 않고 반드시 이웃들과 나눠 먹었다.

얼마 있으면 민족의 대 명절 추석이 돌아온다. 햇곡식으로 음식을 만들어 조상께 제를 지내고 흩어졌던 친척들이 모여 음식을 나누는데, 이중 가장 중요하게 올라가는 게 바로 떡이다.

이에 추석을 맞아 서산 인지면에 자리잡은 떡방 동심결을 찾았다. - 편집자 주

 

Q. 서산으로 내려오게 된 배경은?

떡에 대한 매력에 빠져 2016년 남편의 직장을 따라 지방으로 내려오게 된 임미선 씨는 남편이 직장을 당진으로 옮기게 되면서 인근 서산을 눈여겨보다 인지면 애정리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예전에 그녀는 음식 만드는 걸 좋아해 호텔에서 근무를 하다 떡의 매력에 빠져 인천여성복지관에서 5년 동안 떡 강의 및 출장요리 강의를 했다.

그 뒤로 떡의 매력에 더욱 빠지게 된 임미선 씨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떡 카페를 운영하면서 동심결이라는 이름을 쓰게 되었다.

2006년 그 당시에는 좀 특별하고 신선하게 다가온 떡 카페가 성황을 이루어 TV 방송에도 나오고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떡 카페를 운영하면서 하루 종일 손님을 기다리는 모습에 실증을 느끼게 되었다.

그녀는 떡을 판매하는 떡 카페에서 떡 제조업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그녀는 제조에 전념하면서 달떡, 꽃송편, 떡케익을 비롯하여 온갖 떡과 함께 호두강정, 한과, 그리고 요즘 가장 인기가 있는 화과자를 만들게 됐다. 현재 그녀의 화과자는 롯데브랑제리, 조선호텔, 강남 현대백화점 등으로 납품을 하는 등 인기가 높다.

 

Q. '동심결'의 이름이 특이하다?

동심결은 떡 카페를 할 때부터 썼던 이름이다. 소비자와 생산자의 마음이 이어지는 음식을 만들고 싶어서 직접 만든 이름이란다.

건강과 음식은 직결돼 있다. 몸을 만드는 게 음식이기에 내가 남의 건강한 몸을 만든다 생각하면 모든 것에 솔직하고 진실해진다. 그녀는 그런 마음으로 떡을 만드는 과정들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한다.

서산농업기술센터가 위치해 있는 인지면 애정리에 자리를 잡게 되어 자연스레 센터와 관계를 맺게 되었다는 그녀는 2016년 이곳에 정착할 때부터 농업기술센터에서 도움을 많이 받아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동심결HACCP(해썹)인증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수차례 우수한 농가공업체로 선정되어 상을 받았고, TV에도 여러 차례 방송될 정도로 인정받는 업체로 성장했다.

 

Q. 어떤 재료를 주로 사용 하나?

추석 선물로 가장 인기가 높은 화과자
추석 선물로 가장 인기가 높은 화과자

주로 서산에서 재배되는 지역 농산물로 만든다. 시골이니 직접 대추농사와 콩, 참깨 등 밭농사를 지어 재료로 사용하며, 다양한 색상을 내기 위해 직접 지은 농산물로 천연색소를 만들고 있다. 사실 농사만 지어도 힘들지 않나. 하지만 공장 일을 하다 밭에 나가 일을 하면 힐링이 되기도 한다. 특히 국산 찹쌀과 저당 앙금으로 만든 찹쌀떡 위에 형형색색 천연색소를 넣은 앙금으로 예쁘게 꾸며진 동심결 화과자는 저당 앙금을 사용해 일반 화과자보다 당도가 낮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화과자는 우리의 전통떡이 아니다. 우리 전통떡을 화과자 이상으로 개발해서 예쁘고 화려한 떡을 만들고 싶다.

우리의 전통 떡으로 책내떡이라는 떡이 있다. 책을 한권씩 땔 때마다 해주던 떡인데, 영화롭고 빛나는 사람이 되라는 뜻으로 떡 속을 꽉 채워 만든다. 아직 개발 중이지만 그런 꽃송편을 만들고 싶다.

동심결을 많은 사람들이 다녀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욕심이 있다면 귀농 귀촌을 하신 분들과 함께 예쁜 떡을 만들며 노후를 보내고 싶다. 꿈을 꾸면 이뤄진다 하지 않았던가. 꿈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

 

동심결 추석 상품들(좌로부터 생강한과, 누룽지유과, 아래쪽 현미보리빵떡)
동심결 추석 상품들(좌로부터 생강한과, 누룽지유과, 아래쪽 현미보리빵떡)

 

Q. 이번 추석 떡 Tip을 준다면?

이번 추석에는 우리나라 전통 떡인 송편을 새롭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일반적으로 송편은 소를 콩이나, , 참깨 등으로 만든다. 하지만 생각을 바꿔 만두소처럼 넣어 하나를 먹어도 배부르게 크고 예쁘게 만들어 보는 것도 어떨까.

마지막으로 동네 분들에게 진정 감사함을 전달하고 싶다. 나는 이곳 인지면 애정리에 정착한 게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 우리 마을 애정리는 이름처럼 예쁘고 정이 많은 곳이다. 마을 분들이 모두 힘이 되어주고 감동을 많이 준다. 마을 분들과 알콩달콩이란 모임을 하고 있다. 가끔씩 만나 음식을 서로 나눠 먹으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는 모임인데, 너무 행복하고 좋다. 동네 분들에게 감사하다.

 

에필로그

어머니가 음식을 잘하셔서 지금도 많은 연세에도 음식점을 운영을 하고 계시고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시다는 그녀의 이야기 속에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난다.

음식은 정성이다. 그리고 그리움에서 나온다는 말처럼 누구나에게 어린 시절 어머니가 해주시던 음식을 잊지 못하는 것은 그리워하는 마음이다.

만드는 이의 마음과, 먹는 이의 마음이 이어진 동심결(同心結)’. 그속에서 어머니 마음을 보았다.

동심결 연락처 : 충남 서산시 인지면 금헌길 1-40(애정리 107) 연락처 041-663-3462, 임미선 010-6742-2004. sunewh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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