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데이터로 본 서산시 독거노인 현황
서산시 읍·면·동별 독거노인의 공간적 분포 분석

충남도 독거노인인구의 공간적 군집(핫스팟)
충남도 독거노인인구의 공간적 군집(핫스팟)

 

늙기도 서러운데 밥 한끼 함께 할 가족이 없는 독거노인이 갈수록 늘고 있다.”

충남연구원의 충남 취약계층 노인의 공간적 분포자료에 따르면 20188월 기준 서산시 독거노인 수는 7,47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산시 전체 인구 177,265명의 4.21%에 해당하며 20191월 기준 서산시 65세 이상 노인인구로 대비하면 24.9%에 해당하는 수치다. 결론적으로 서산지역 노인 4명 중 1명은 홀로 지내는 독거노인이라는 분석이다.

 

치매노인 1,363명으로 노인인구 대비 4.7%

장애노인 3,321명으로 노인인구 대비 11.4%

 

서사시 관내 치매노인의 경우는 1,363명으로 노인인구 대비 4.7%를 차지하고 있다. 또 장애노인의 경우는 3,321명으로 11.4%에 달한다.

세부적으로는 읍면동별 취약계층(독거, 치매, 장애) 노인이 많은 상위지역은 음암면(1,144) 해미면(1,129) 운산면(1,067) 등으로 동부지역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40명에 불과

민간차원의 돌봄문화와 자발적인 협력 필요

 

문제는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취약계층(독거, 치매, 장애) 노인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데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자살 생각 유경험 노인을 조사한 결과 홀로 살고 있는 노인의 10.6%(2017)가 자살을 생각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부부생활을 하고 있는 노인(5%)과 자녀와 동거한 노인(5.9%)보다 두 배 가량 높은 수치다.

또 자녀의 왕래 빈도에 따라서는 왕래가 거의 없을 경우 29.5%, 연락이 거의 없는 경우 32%가 자살을 생각했으며 주 1회 이상 왕래(5.1%)하거나 연락(5%)한 경우와 6배 가량의 차이를 보였다. 친구와 이웃, 지인의 왕래에 따라서도 1회 이상과 거의 하지 않는 경우가 2배 가량 차이난다.

특히 충남은 지난해 9월 집계된 자살률 통계에서 인구 10만명당 65.1(2017년 기준)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47.7)을 크게 상회한 바 있다.

이러한 독거노인들의 주된 자살 생각 이유로는 경제적 어려움이 27.7%과 외로움(12.4%)이었다. 그러나 중앙부처와 각 지자체에서 이 같은 수치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각종 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인력난과 접근성 등 갖가지 한계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결국엔 행정적 한계에 부딪혀 있다.

실제 관내 독거노인 생활관리사의 경우 40명에 불과하며 시 업무 담당자도 관할 내 독거노인을 면밀히 살필 수 없는 여건에 놓여있다. 결국 민간차원의 자생적인 문화 형성과 자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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