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의 만남 향토사학자 이영하 선생

향토사학자 이영하 선생
향토사학자 이영하 선생

 

서산시대는 나에게 밥을 먹는 것과 같은 행복한 일상을 준다는 향토사학자 이영하 선생. 창간과 동시에 정기 구독해 오고 있는 선생은 지면 구석구석을 빠뜨리지 않고 읽는, 보기드문 열렬 독자다.

지난 4, 본지 인터뷰에 응하게 되면서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되었다는 선생은 다른 신문과는 달리 서산시대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일반 신문에 그치지 않고 교양지로서 품격을 가지고 있는 신문이다. 아마도 전국의 지방지 중에서도 유일하지 않나 싶게 내용도 탄탄하고 나아가 편집 방법의 차별은 정말 마음에 든다

요즘은 미디어시대다. 현세에 맞게 사진을 크게 배치하면서 상세한 설명을 넣으니 내용을 읽지 않더라도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 수 있다. 그러다보니 우리같은 나이든 사람들은 속이 시원할 정도다.

이런 편집은 다른 신문사가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앞서 있는 곳이 바로 서산시대다. 속이 시원하고 후련할 정도니 말 다한거 아닌가!”

이영하 선생은 이어서 이런 말을 했다.

필진이 워낙 탄탄한 정론지이기도 하다. 특히 박두웅 국장이 쓰는 글은 중간 학자 반열에 넣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충분한 내공이 있다. ‘천수만·가로림만의 생태관광 길을 찾다등과 같은 생태복원에 관한 기사와 중고제 판소리, 서산 메지골 구천을 떠도는 민간인희생자 등의 글은 박 국장만큼 쓸 사람이 없다.”

사실 이영하 선생이 이런 말을 하는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선생은 2017, 서산지역에서 벌어진 동학혁명의 중요한 역사자료인 매현을 찾아 세상에 선보인 분이다. 특히 선생은 서산시 향토사발전과 전통문화유산의 조사·연구창달에 헌신하고 향토자료 발간 및 학술가치 창출을 이끌며, 동시에 위상증대와 지역문화예술 수준제고 및 균형발전에 선도적인 공로를 인정받아 각종 상을 수여받기도 했다.

더구나 20년 만에 빛을 본 논문은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 대한민국 혁신한국인과 파워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서산의 살아있는 역사가이다.

이어서 선생은 서산시대에는 또 다른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

단 한 주도 빠지지 않고 서산의 인재를 발굴하여 시민들에게 어필해주는 인터뷰 기사가 바로 그것이다. 이것은 굉장한 중간자적 역할을 해주는, 놀라운 일이기도 하다. 특히 신문의 틀을 탈피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친근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에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 늘 감사함을 느낀다.”

그는 마지막으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기고 글은 공들여 써주어야 하는데 혹 그렇지 않은 경우가 실릴 때도 있더라. 특히 Life 뒤에 실리는 글이라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

내가 말이 좀 길었다. 아무튼 대략적으로 볼 때는 지방지로서 중앙지 못지않게 내용이 알차고 읽을 꺼리가 많다. 무엇보다 서산시대를 읽다보면 소득이 생기는 것 같아 답답했던 속이 확 풀리는 느낌이다.”

이영하 선생은 지금처럼 앞으로도 서산시대를 사랑하고 아끼는 1인으로 남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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