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1번지 중앙로 아웃도어 ‘열풍’ 진행형

산뜻해진 거리 상가마다 리모델링
가을맞이 아웃도어 신상품 준비 완료

서산의 중심거리 중앙로는 패션1번지. 지중화 작업으로 산뜻해진 거리마다 아웃도어 매장이 새롭게 리모델링하면서 패션거리로서의 진면목을 드러내고 있다.
등산인구 1천만 명 시대, 주 5일 근무제, 국민소득 증대로 시작된 아웃도어 열풍은 서산도 예외가 아니다. 서산시청 앞 로터리를 기점으로 삼일상가 사거리까지 들어선 각종 의류 매장들 중 규모가 큰 매장은 대부분 아웃도어 매장이다. 국내에 내로라하는 유명 브랜드들은 모두 자리 잡고 있다.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국가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사람들은 점차 여가 활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특히 산악동아리와 산악회 등이 생겨나면서 전문산악인들 못지않게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아웃도어 문화가 자리 잡기 시작했다. 여기에 2000년대에 들어서 중·고등학생들이 특정 브랜드들의 아웃도어를 생활복으로 입기 시작하면서 아웃도어 활성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최근에는 여행 숙박 문화가 발전하면서 아웃도어 산업이 정체기를 맞은 바 있지만 주5일제 근무 등의 요인으로 인해 캠핑 열풍도 함께 일고 있어 아웃도어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현재 서산시 중앙로에 위치한 아웃도어 매장은 총13개 매장으로 마모트, K2, 레드페이스, 빈폴아웃도어, 노스페이스, 센터폴, 블랙야크, 코오롱스포츠, 네파, 디스커버리, 아이더, 밀레, 컬럼비아 스포츠웨어 등 아웃도어 순위권에 드는 브랜드가 모두 입점해 있다.
한국아웃도어산업협회가 제공한 ‘국내 아웃도어 의류시장 규모 및 매출성장률’을 살펴보면, 지난 2005년 1조 원대의 시장규모를 보이던 아웃도어 열풍이 2012년까지 25%에서 최고 36%의 매출성장을 기록하면서 시장규모가 7조 원대까지 성장했다.
하지만 시장규모가 급성장한 반면, 지난 2013년부터 매출 성장률은 11.3%로 급격히 감소, 급기야 작년 매출성장은 9.4%에 그치면서 아웃도어 시장이 포화상태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산도 예외는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아웃도어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 모 씨는 “1~2년 전만해도 판매실적이 상당히 좋았다. 하지만 아웃도어 매장이 인기를 끌다보니 중앙로를 중심으로 우후죽순 늘어난 매장들로 인해 업체 간 치열한 판매경쟁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상인들은 최근 중앙로 지중화사업이 진행되면서 넓어진 인도와 주차의 용이성이 판매증대로 이어지길 기대했다. 많은 의류매장들이 매장을 넓히는 등 리모델링에 나서는 배경이기도 하다.
가을은 아웃도어 활동에 있어서 최고의 계절이다. 가을 문턱에 들어서면서 매장들은 본격적인 신상품 준비에 분주하다. 각 아웃도어 브랜드에서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보다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의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가벼운 산행이나 하이킹, 트레킹 등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모든 영역에서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다양하게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 하반기 아웃도어 시장에 새롭게 등장한 트렌드는 스포츠를 접목한 애슬레저 스타일의 아웃도어룩이다. 애슬레저란 애슬레틱(운동경기)과 레저(여가)의 합성어로 누구나 일상에서 운동하듯 가볍게 레저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 가을 중앙로 패션상가를 리드하고 있는 아웃도어 패션 매장들이 중앙로 재정비와 함께 새로운 모습으로 고객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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