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안위, 국민청원서 청와대 등에 접수

▲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을 본래 자리인 서산 부석사에 봉안해 달라는 국민청원서

서산부석사금동관세음보살좌상제자리봉안위원회(공동대표 주경, 도신, 정범, 김경임, 김제식, 김원웅)은 국립문화재연구소 수장고에 보관되어 있는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을 본래 자리인 서산 부석사에 봉안해 달라는 국민청원서를 오는 25일 오전 11시, 청와대 민원실에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민청원서 접수는 지난 1월 7일, 서산시청에서 서명운동을 시작하여 모인 것으로 약 3만 5천여 명이 참여하였다. 서명 참여인사로는 국회의원 김제식, 이원욱, 이한성, 강찰일, 이인제 등 35명, 이완섭 서산시장, 장승재 서산시의회의장과 시의원, 이기흥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원명 조계사 주지, 양승택 전 장관 등이 참여하였다. 특히 재미교포 350여 명이 김경임 전 튀니지 대사의 안내로 단체 서명, 동참하였다.
청원서에는 “일본은 우리나라 문화재의 소장 경위를 떳떳하게 밝혀라” 요구하고 “정부는 불상을 본래 자리인 부석사에 봉안하게 하라”는 요청이 포함되어 있다.
2012년 대마도에서 밀반입된 부석사 불상은 고려 충숙왕 때 부석사에서 조성하면서, “오직 중생구제와 영원히 부석사에 봉안하겠다”는 다짐이 있는 결연문이 들어있다.
한편, 일본 관음사가 소장 경위를 명확히 밝히지 못하는 가운데, 한국 법원은 소장경위가 밝혀질 때까지 환부하지 말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고, 정부는 당시 밀반입된 동조여래입상을 환부하면서, 부석사불상은 소유권을 주장하는 사찰이 있다는 이유 등으로 환부하지 않았다.
봉안위는 그동안 ‘약탈’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하여 현지 조사와 규슈 등 인근 지역 사료조사, 토론회 등을 진행, “고려 말 왜구에 의해 화상을 입은 상태로 반출되어 대마도 관음사에 보관되었음”을 확인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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