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산 활어 맛과 바다 풍경을 함께 즐겨요”

포장마차 즐비했던 시절 떠오르세요?
더 깔끔해진 공간 신선한 수산물 가득

창리회타운은 영어조합법인으로 설립돼 운영 중인 독특한 곳이다.
창리는 포장마차촌이 즐비했던 곳이다. 포장마차 안에서 막 잡아 올린 횟감을 판매하고 곳곳에서는 손님들과 가격을 깎는다는 둥 마는다는 둥 소소하면서도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기던 곳이었다.
하지만 지난 2007년 국유지와 도유지에 무단으로 설치한 포장마차 식당에 대한 철거 대집행이 진행됐고 그 뒤 포장마차 상인들은 이주대책위원회를 결성해 5년여 간 시위를 벌여 왔다. 결국 포장마차촌은 철거 됐고 생계를 위해 상인들은 영어조합법인을 설립해 서산시로부터 공동으로 현재의 건물을 임대 받아 수산센터를 각각 운영하게 됐다.
창리회타운은 기존에 운영하던 할매집, 민철네, 소망수산, 창리수산, 대동수산, 미복이네가 함게 모여 운영 중에 있다. 옛날 간판도 그대로 달아 놔 옛 포장마차를 찾던 손님들이 추억도 느낄 수 있게 배려하고 있다.
특히 포장마차가 철거되던 어려운 시기를 함께 보낸 이들이 모였기에 가족 못지 않은 친근함 속에서 창리회타운이 운영되고 있다.
아쉽게도 예전의 포장마차가 즐비했던 당시의 추억은 거의 남아 있지 않지만 새로운 건물에서 깔끔하게 운영되는 것에 손님들의 반응도 좋다. 인근에서 좌대낚시를 즐기고 직접 잡아온 횟감들도 1인 당 5천원의 기본 상차림 비용만 지불하고 이용할 수도 있다.
창리회타운의 가장 큰 특징은 계절별로 자연산 수산물을 이용한 음식들이 주메뉴로 올라온다는데 있다. 겨울철에는 인근에서 캐낸 자연산 굴을 이용해 돌솥굴밥을 내놓고기도하고 봄철에는 주꾸미, 여름에는 바지락, 가을에는 전어와 대하를 선보인다. 특히 사계절 내내 특색있는 수산물들이 넘처나 콕집어 말하기도 어려울 정도다. 이밖에도 싱싱한 횟감을 도톰하게 썰어내 식감을 한층 높여 손님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마을 주민들이 직접 조업해온 싱싱한 수산물을 사용하다보니 육질이 항상 살아있어 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인근 당진을 비롯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데, 늘 신선한 회와 맛있는 요리를 제공하겠다는 신념을 지키며 일하고 있습니다.”

■연락처:662-1020
■위치:부석면 창리선박출입항신고소에서 창리교 방향 300m.(부석면 창리2길 66)
■가격:우럭·간재미 무침(3만5천원), 광어(4만원), 대광어(5만5천원), 농어·도미(5만원), 꽃게·새조개샤브샤브·대하·쭈꾸미샤브샤브·꽃게찜 및 탕·연포탕(싯가), 아나고탕(대 5만원, 중 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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