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댁이 꽃 보다 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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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댁이 꽃 보다 곱수"
  • 박두웅
  • 승인 2015.03.1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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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종로서점 허만 대표가 추천하는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Book 책으로 펼쳐보는 세상]

 십 년 넘게 살았지만 동네에서 한 번도 뵌 적이 없는 할머니였습니다. 할머니는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댁이 꽃보다 훨씬 곱수.”

희망마저 사라지고 다들 나를 거들떠보지 않는 세상에 지친 나에게 처음 뵙는 허리가 굽은 백발의 할머니는 이 한마디를 던졌습니다.

당황하여 그냥 집으로 들어왔다 다시 가 본 자리에는 이미 할머니는 없었습니다....(중략)

“어쩌면 우리는 그렇게 매 순간 천사를 만나며 살아가는 건 아닐까요?”

아버지와 함께 시작하여 36년째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서산종로서점 허만 대표는 한 순간의 주저도 없이 송정림 작가의「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를 독자들에게 꼭 읽어 볼 도서로 추천했다.

허만 대표는 삶조차 버거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싶어 했다. 자기 일을 즐겁게 하는 사람. 다가온 인연을 소중히 하는 사람. 한계를 뛰어 넘어 도전하는 사람. 나보다 불행한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사람. 타인에게 마음을 다해 친절을 베푸는 사람.....

내게 찾아온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허만 대표는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 SNS를 즐겨 사용하고 펫친에게는 도서정가의 10%를 할인해 주고 있기도 하다.

또한 자비를 들여 해미성지로 진입하는 도로변에 해바라기 농장을 조성, 성지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 심성을 가진 그였기에 아마도 독자에게 추천하는 도서도 주저 없이「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였던 것 같다.

무한 경쟁 시대의 경제 우선 논리는 전반적 생활수준을 끌어올린 반면, 그로 인해 지나친 소득 격차와 소외된 이웃들을 만들어 내고 있는 우리 사회. 바쁜 일상에 쫓겨 잃어버린 것들, 인간이기에 누릴 수 있고, 누려야 하는 아름다운 가치들을 외면하는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팽배한 우리 사회.

사람들은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는, 철저한 개인이 되어야 한다고 홀로 선 야생동물처럼 살라고 말하지만 송정림 작가는 정성이 담긴 따뜻한 밥 한 그릇으로, 서로 돕고 보살피는 마음으로 우리들 스스로를 회복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는 삶의 따뜻한 온기가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이며 타인과의 거리를 좁히고 혼자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허만 대표는 “천사처럼 찾아오는 이웃이 있기에 고운 꽃물이 번지듯 세상이 조금씩 조금씩 환해지고 있습니다.” 이 책은 1, 2, 3권으로 시리즈가 나와 있는 베스트셀러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며 일독을 권했다.

 

읽은이가 밑줄 친 구절

'누군가에게 참 좋은 당신'

아직 참 좋은 당신을 만나지 못하셨다면 당신이 누군가에게 참 좋은 당신이 되어 주는 건 어떨까요? 그런 사람들로 인해 이 세상의 그늘이 지워집니다. 그런 사람들로 인해 삭막한 세상이 살 만해집니다.

 

읽은이가 추천하는 다른 도서

<지금 여기 깨어있기>

 저자 : 법륜 / 출판사 : 정토출판

깨달음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일어나는 곳마다 거기에 있다고. 그리고 그것을 알아차리느냐 못 알아차리느냐에 따라 윤회하며 헤맬 수도, 해탈할 수도 있다고.

<살아줘서 고마워요>

저자 : 유해진 / 출판서 : 문학동네

그래도 여전히 사랑이 어렵고 사람이 아프다. 하지만 상처의 폐허에서 희망을 꽃피워낸 사람들을 보며 그래도 세상은 분명 아름답다고, 살 만한 가치가 있다고 믿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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