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얼음 동동 띄워 시원한 냉면 한 그릇”

시원한 육수로 온몸에 냉기를 돌게 하는 물냉면과 여름철 떨어진 입맛을 돋우는 매콤새콤한 비빔냉면. 햇볕이 따갑고 후텁지근한 여름이 되면 냉면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다.
서산에는 냉면으로 이름이 알려진 많은 맛집들이 있다. 찌는 듯한 무더위의 여름을 겨냥해 다양한 냉면으로 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식당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구옹진식당

구옹진식당은 3대를 이어 간장냉면을 만들어 온 역사와 전통을 갖춘 맛집이다.
독특한 간장향이 매력적인 간장냉면은 자극적인 조미료 맛에 길들여진 이들에게는 딱히 맛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밍밍한 맛일 수도 있지만 깔끔하고 담백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시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칡냉면 면발과 달리 옥수수 전분을 사용한 면발이 이색적이다.
구옹진식당에서는 매일 옥수수전분으로 만든 면발을 직접 뽑아내고 있어 면에 대한 맛도 중요시 여기고 있다.
이밖에도 잔치국수와 비빔국수를 판매하고 있으며 겨울별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여름철에는 간장냉면과 비빔냉면만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점심시간에만 운영되고 있어 최대 5시까지 방문해야 함을 유의해야 한다.
■연락처:665-3913
■위치:서령새마을금고에서 서부상가 옆 골목으로 200m 좌측.(번화2로 8-2)
■가격:냉면·비빔냉면(6천원), 사리(3천원)

가야면옥

가야면옥은 동치미를 바탕으로 만든 시원한 육수의 맛으로 인기가 높다. 열흘이상 숙성시킨 동치미를 바탕으로 사과, 배 등의 각종 과일을 넣어 달콤한 맛을 냄은 물론 한우사골, 사태, 양지고기를 푸욱 고와 고소하고 진한 육수를 만든다.
특히 메밀면을 사용해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가야면옥은 이밖에도 소고기와 돼지갈비 맛으로 유명해 메밀냉면과 함께 소고기나 돼지갈비를 곁들여 먹는 것도 맛을 한층 더하는 방법이다. 또 사이드 메뉴로 선보이고 있는 왕만두도 메밀냉면과 천생연분의 궁합을 이룬다.
■연락처:667-6681
■위치:읍내동 서산시문화회관 주차장 앞 사거리에서 을음산공원 방향으로 300m 좌측. (명륜3길 24-35)
■가격:가야메밀냉면(7천원), 가야메밀비빔냉면(8천원), 가야메밀회냉면(1만원), 가야메밀육회냉면(1만1천원), 가야왕손만두(6천원), 사리(3천원)

부석냉면(구 수복집)

구 수복집으로 유명한 부석냉면은 40년 전통을 자랑한다.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듯한 초라하지만 닳고 닳은 건물을 통해 부석냉면의 역사를 엿볼 수 있다.
부석냉면은 오로지 냉면과 비빔냉면만을 판매한다. 그만큼 냉면 맛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부석냉면은 부석면에서 유명한 생강을 이용해 냉면을 만든다. 평양냉면에 가까운 맛으로 은은한 생강의 향과 맛이 냉면육수와 조화를 이룬다. 이에따라 지역 내에서는 생강으로 유명한 부석의 특성에 맞춘 별미라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가격대도 저렴한 5천원에 형성돼 있어 부담이 적다.
■위치:부석면 취평리(취평3길 15-10)
■가격:냉면(5천원), 비빔냉면(6천원)

 

저작권자 © 서산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