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약 타고 바다를 가르면 더위는 안녕~”

바다 위에서 시원한 여름 보내기
손쉬운 조작, 저렴한 가격 “부담 없이 즐기세요”

“여름이다.”
여름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바다다.
뜨거운 태양 아래 시원한 바닷바람이 더위마저 날려 버리는 만리포 해변은 드넓게 펼쳐진 모래사장과 아름다운 경치에 이끌려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다. 서산과는 약30여분 가량의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 올 여름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여름 해변에서 함께하는 이들과 시원한 물놀이도 즐겁겠지만 넘실거리는 파도를 넘어 카약을 즐겨보는 것도 올 여름을 한층 더 기억 남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카약은 초보자들도 쉽게 탈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레포츠 중 하나다. 특히 큰 힘이 들지 않는데다 탁월한 운동효과도 볼 수 있어 많은 마니아층이 카약을 즐기고 있는 추세다.
바다캠프 정경식 대표는 해양 레저·스포츠 활성화와 대중화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만리포에 카약체험장을 마련해 저렴한 가격에 카약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카약 전문 체험장인 바다캠프에는 1인승 카약 5대, 2인승 9대, 3인승 2대를 보유하고 있어 일행들과 다양한 카약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태안해경에 레져업체로 정식 등록됨은 물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보험에도 철저하게 가입돼 있어 안심하고 카약을 즐길 수 있다.

카약을 즐기기 위해서 필요한 모든 장비는 바다캠프에서 모두 대여할 수 있다. 가격도 1인 1시간 기준으로 2만원에 책정돼 있어 금액 부담도 적다. 카약에 탑승하기 전 구명복만 확실하게 착용하면 모든 준비가 끝난다. 둥실 둥실 파도에 출렁이는 카약에 탑승하고 천천히 노를 저어 바다로 나가다보면 해변에서 보던 경치와 다른 색다른 만리포의 경치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북적이는 사람들, 뜨거운 태양에 이글거리는 백사장과 달리 바다 위는 한적하고 시원함 마저 느낄 수 있다.
바다캠프 정경식 대표는 “바다에서 바라보는 만리포의 전경은 색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다”며 “여름철 지인들과 함께 카약도 체험하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바다캠프에서는 5대의 패들보드도 마련돼 있다.
패들보드(paddle board)는 노(패들)을 사용해 보드를 타는 카약과 서프보드의 기능이 결합한 신종 수상레저기구다. 카약과는 달리 보드 위에 탑승자가 서서 노를 젓는 방식이며 수영을 할 수 있는 이라면 구명조끼를 따로 입지 않아도 탑승이 가능하다. 단, 손목에 보드와 연결된 안전줄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소요시간:약30분(서산시청 기준)
■위치:태안군 소원면 만리포 2길 235-36
■블로그:http://cuspace.blog.me/
■가격(1인 1시간 기준):2만원


[미니 인터뷰-바다캠프 정경식 대표]
“카약, 서해에서도 즐길 수 있어요”

“카약을 접한지 13년이 됐습니다. 취미생활로 즐기던 카약이 이제는 직업이 됐네요. 카약은 그동안 아웃도어 스포츠로써 남해를 비롯해 강원도 일대에서 활발하게 진행돼 왔습니다. 반면 서해에서는 즐기고 싶어도 찾아보기 힘든 레포츠였죠. 이제 서해에서도 여름철 열기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카약을 즐겨보세요.”
서령고등학교 32회 졸업생인 정경식 대표는 태안 만리포에서 활동하며 서산지역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바다캠프를 운영하면서 서산YMCA 해양레져스포츠센터로 지정돼 서산YMCA 회원들의 해양레져스포츠 교육 및 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오는 18일에는 현대오일뱅크가 지역 내 소년소녀 가장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해양레져스포츠체험 봉사에 장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정 대표는 “만리포는 관광인프라도 잘 구축돼 있고 해안선이 반달모양으로 형성돼 있어 해양레져스포츠를 즐기기 안성맞춤”이라며 “서산지역과 거리도 가까워 관광객 및 태안지역민은 물론 서산시민들도 카약을 즐기기 위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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