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향으로 맛 낸 부드럽고 담백한 족발


“오늘 만든 족발은 오늘만 판매합니다”
푸짐한 서비스는 물론 족발 못지 않은 족발편육 인기

한국인의 대표야식인 족발. 돼지의 발을 육수에 오랜 시간 삶아낸 족발은 피부에 탄력을 준다는 콜라겐과 젤라틴이 듬뿍 들어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 메뉴다.
하지만 우후죽순 늘어난 체인점으로 인해 주인장의 ‘손 맛’보다 ‘획일화 된 맛’이 대중들 사이에 퍼져 있는 추세다. 족발은 특히 손질도 까다로운데다 잡내를 잡아내는 등 번거로운 일이 이만저만 아니기 때문에 대다수의 업주들이 체인점을 선호하고 있다.

읍내동 ‘족 맛있는 집’은 이런 추세에서 직접 손질하고 삶아 내 만든 족발 맛으로 보편화 되지 않은 특색 있는 맛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주문량이 많아 배달 판매만 해야 할 정도로 많은 손님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오후 5시... 족 맛있는 집에 가면 정성을 다해 갖 삶아낸 족발을 만날 수 있다. 상가 곳곳에 은은하게 퍼진 족발 향기에는 돼지냄새가 전혀 없고 한약 냄새가 은은하게 나서 족발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또 진한 양념으로 무리하게 잡냄새를 제거하지 않고 ‘오향’으로 맛과 향을 내 쉽게 질리지도 않는다. 양념이 담백하고 부드럽다보니 식사를 마친 후에도 입안이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다.

족 맛있는 집의 가장 큰 특징은 따뜻할 때 부드러운 맛을 내는 족발 맛과 약간 식어 탄력이 살아났을 때 먹는 맛이 각각 다르다는 점이다.
족 맛있는 집 박종석 대표는 “족발뿐만 아니라 서비스로 제공되는 족발편육의 인기도 높다”며 “족발과는 달리 쫀득쫀득하면서 기름기 없이 담백한 맛에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족발을 만들다보면 손님상에 올리기 애매한 자투리 살이 많이 남는다. 족 맛있는 집에서는 이 자투리 살을 돼지머리 누르듯 눌러 족발편육을 만든다. 기름기도 거의 제거됨은 물론 쫄깃한 맛에 같은 족발과는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특히 함께 제공되는 부추무침과 함께 싸 먹으면 향긋함이 더해진다.
박 대표는 지금의 족 맛있는 집만의 맛을 만들기 까지 많은 고생을 겪어야 했다. 전국의 이름난 족발집을 돌아다니며 맛을 보고 특징을 잡아내 지금의 맛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당일 판매 가능한 물량만을 만들어 판매하는 원칙을 지키고 있습니다. 하루이상 지난 족발은 맛과 질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앞으로도 저렴하면서 품격 있는 맛을 선사하겠습니다.”
■연락처:667-1253
■가격:오향족발·훈제바베큐보쌈(대 3만5천원, 중 3만원, 소 2만5천원, 싱글 2만원), 미니땡쪽+계란찜(2만5천원), 냉채족발(3만원)
■위치:읍내동 호수공원 사거리 서령상가 2층.(읍내1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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