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법인 A사, 홍성군에도 같은 양계장 태양광 사업 추진중

▲ 농업법인 A사가 추진하고 있는 홍성군 양계장 태양광 공사 현장

 

최근 태양광 발전소 개발 허가를 얻기 위해 축사나 버섯재배사 등을 짓는 일이 빈번해지면서 주민들과의 갈등도 커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태양광 업자들이 임야 REC 가중치가 하향 조정으로 떨어지면서 축사와 버섯재배사 등을 이용한 태양광 발전소로 방향을 틀었기 때문이다.

이른바 ‘건축물 위 발전소’는 기존 축사 위에 태양광 발전소를 지을 경우 한국전력에서 1.5배의 가중치를 더 주고 전기를 구입해주는, 농민들의 부가소득 창출을 위한 제도다.

실제 취재결과 홍성군 서부면 중리에서 대규모 양계장 태양광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A사는 가로림만 국가해양 정원 조성의 중심에 있는 서산시 팔봉면 흑석리 751번지(망메골) 외 7필지 8,829평(대지 29,177㎡, 진입로 13㎡)에도 같은 방식의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팔봉면 주민들은 양계장 설립 반대위원회(위원장 문기원)를 구성하는 등 거센 반발을 하고 있는 가운데 농업법인 A사 관계자는 “양계장 지붕 위에 3메가 태양광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솔직히 속내를 밝혔다.

홍성군 서부면 중리 502-1 사업장은 해당 부지에 이동형사무실 4개 설치하고 양계장 조성을 위한 토목공사가 한창이었다.

▲ 최근 태양광 발전소 개발 허가를 얻기 위해 축사나 버섯재배사 등을 짓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 사진은 양계장 지붕 위에 설치된 탱양광 발전 모습

 

A사 관계자는 양계장 지붕위에 2.2메가 급 태양광 설치를 목표로 기초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 주민 반대가 거센 팔봉면 흑석리 양계장 건설과 관련 “8월중에 환경영양평가 후 결과에 따라서 4,200평에 양계장을 만들고, 준공 후 계사 지붕에 지역 여건이 허락 된다면 이라는 애매한 조건(?)을 달면서 3메가급 태양광을 설치하겠다”고 사업의지를 밝혔다.

더구나 “만약 서산시에서 불허 시에는 이윤 추구로 하는 회사로써 행정소송도 불사할 계획”이라고 추진의지를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서산 팔봉면 흑석리 주민들이 우려하는 악취, 분진은 계사 내부에서 처리하고, 그린필 설치, 정화조 관리를 철저히 해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혔다.

한편, 팔봉면 흑석리 반대위원회 문기원 위원장은 “홍성에 있는 양계장 사업장을 방문했을 때 인근에 있는 양계장 지붕 위에 설치 되어있는 태양광을 보면서 흑석리 양계장에도 태양광 사업을 하려는 목적 아닌가 우려했는데 현실이 되는 것을 보면서 경악과 분노를 느낀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사업이 철회되는 날까지 농어민, 환경단체와 연대해서 청정지역인 가로림만을 지켜 내겠다”고 결사 반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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