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법인창립총회 개최

 

▲ ‘서산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회원들이 창립총회를 가지고 있다.

 

지난 20일 베니키아호텔에서 서산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서산아이쿱생협) 법인창립총회가 열렸다. 서산아이쿱생협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유병숙(50) 씨가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서산아이쿱생협은 2017년 12월 준비위원회를 결성하고 그해 12월 14일 출범식을 가졌으며, 2018년 8월 ‘자연드림 서산예천점’ 매장 개설과 함께 2019년 6월 발기인 대회를 통해 서산생협 창립 결의를 하게 되었다.

이날 서산아이쿱생협의 한 관계자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윤리적 소비를 바탕으로 안전한 먹거리인 친환경 우리 농업 지키기, 식품 안전 운동, 지구와 환경 운동, 지역사회 참여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자 한다”며 “지역에서 펼쳐지는 활동들이 법인 창립을 통해 윤리적 소비 실천을 위한 활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니인터뷰】 서산아이쿱생협 유병숙 초대 이사장

소비자에서 시민활동까지 전반을 아우르는 ‘서산아이쿱생협’되고파!

 

Q, 언제부터 준비를 했나?

올해로 아이쿱 가입 10년차다. 초기 서산의 조합원과 활동가들은 충남내포아이쿱생협 소속이었다. 활동가들은 예산으로 회의를 하러 다녔으며, 지역에 있었던 매장도 여러 가지 사유로 문을 닫아 서산지역의 조합원들은 온라인 공급을 받았다. 초창기 내포생협 초대 이사장님은 서산에도 조합을 한 번 해보라며 권유하셨다. 하지만 그게 그렇게 뜻대로 되지가 않더라.

가만 보면 달리기도 못하면서 좀 멀리까지 달려왔다. 숨이 찰 무렵에서야 오늘 드디어 창립총회를 가졌다.

어제 내포 초대 이사장님께서 “한 가지 숙제를 풀었다”며 기뻐하시더라. 그러고 보면 뭐든지 영그는 것도 다 때가 있는 법인 것 같다.

 

Q 회원은 어느 정도인가?

 

정확히 회원 수는 479명이다. 서산시의 규모로 보면 1,500명에서 2,000명 사이는 있어야 하는 규모다. 수적으로 보자면 좀 더딘감이 없지 않다.

이것은 아마도 아이쿱생협과 조합의 자연드림 브랜드를 아직 지역주민께 제대로 알리지 못한 우리의 숙제이다. 소비자로 시작하여 진정한 조합원이 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경험이 필요 하다. 우리 조합의 진정한 비전을 알면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 확신한다.

 

Q ‘서산아이쿱생협’은 어떤 단체인가?

 

사회적인 지향점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다. 우리의 사명은 윤리적 소비를 통해 생산자와 함께 만드는 미래 즉, 함께 행복한 삶을 꿈꾸는 곳이 바로 우리 단체다.

스스로 출자를 통하여 우리에게 필요한 사업을 세우는 경제 사업체. 크고 작은 협동조합들이 사업의 연결고리를 만들고 서로가 서로의 지렛대가 되어 주는 사업체, 나아가 성과를 공유하고 사람 중심의 경제를 만들어가는 곳이 바로 우리 서산아이쿱생협이다. 우리는 이것을 아이쿱생협에서는 이것을 세이프넷(SAPENet)이라 부른다.

 

Q 서산시대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 서산아이쿱생협은 단순한 소비를 넘어서 우리의 소비가 윤리적이기를 바란다.

이에 따라 우리에게 공급하는 생산자와 소비자인 조합원은 공해를 줄이고 자원 및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위하여 연합모임 내에 7개의 위원회를 두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리사이클링 위원회인데 여기서는 1년에 한가지 씩 포장 방법을 바꾸기로 약속하였으며, 이미 실천을 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우리는 ‘씨앗재단’과 1+1 매칭을 통하여 소녀소년 가장들에게 물품꾸러미를 전달하고자 한다.

이것은 창립 첫 해 반드시하고 싶은 과제이기도 했다. (다른 지역에서는 다양한 일들을 이미 하고 있다) 이미 준비위 시절에 씨앗재단의 후원으로 두차례에 걸쳐 ‘우리밀 국수데이’를 한 적이 있다.

우리는 ‘나만 좋은 걸 먹는 게 아니라 접근이 어려운 사람들에게도 더불어 가자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단체다.

이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끊임없이 누군가와 함께 나누는 단체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

사실 이미 제품을 사면 그 속에 이웃에 대한 나눔 형식으로 일정부분 사업기금이 적립 되고 있다. 공정무역 기금, 세산을 바꾸는 마개 등등이 이것이다.

이처럼 따뜻한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곳이 바로 서산아이쿱생협이다. 아무쪼록 지켜봐주시고 많은 격려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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