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톨게이트 수납원, 고공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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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톨게이트 수납원, 고공농성 돌입
  • 박두웅
  • 승인 2019.07.0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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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게이트 노동자들 “역사에 남을 해고 사태”

 

▲ 민주일반연맹과 한국노총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서울톨게이트 케노피에 올라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

 

고속도로 톨게이트 노동자 42명이 30일 새벽, 서울톨게이트 캐노피에 올라가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또한 민주일반연맹과 톨게이트노조는 30일 오후 3시 궁내동 서울톨게이트 도로공사 교통센터 앞에서 ‘대량해고 규탄! 직접고용 쟁취!’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부로 1500명 톨게이트 수납원들은 해고된다.

김경종 한국노총 톨게이트노조 부위원장은 “우리가 뭔 잘못을 했는지 두고두고 생각을 해봐도 잘못한 게 없다. 캐노피에 올라간 것은 마지막 선택이고,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고 내려설 바닥도 없기에 악으로 깡으로 싸워 우리의 권리를 확실히 되찾자”고 주장했다.

톨게이트 노조 현장대표들의 분노와 호소도 쏟아졌다.

유창근 공공연대노조 도로공사 영업소 지회장은 “작은 닭장 같은데서 하루 종일 열심히 일한 우리들을 이렇게 만든 게 정부이다. 가슴이 아프고 분노가 치밀어 오르지만 오늘 캐노피에 올라간 이상 투쟁을 어떡하든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구경숙 인천일반노조 지회장은 “근속년수 평균 10년을 넘는 우리를 이렇게 내몰 수 있는지, 도저히 용서가 안 된다”면서 “도로공사 사장의 눈과 귀를 제자리에 돌려놓는 투쟁을 해서 내 것 우리의 것을 요구하고 찾아와야 한다”고 분개했다.

박순향 전국민주연합노조 툴게이트 부지부장은 “우리가 옳았고 옳은 길 가고 있고, 지금도 근무 마치고 올라오는 동지들이 있기에 우리 싸움은 이길 수밖에 없다”고 선언했다.

케노피 고공농성에 돌입한 42명 노동자들을 대표해 조직대표들의 전화육성 발언도 이어졌다.

톨게이트노조 박순복 위원장은 “직접고용 사수하는 그날까지 케노피에서 살겠다. 여러분들이 밑에서 함께 단결로 나서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도명화 민주연합노조 톨게이트지부장은 “1500명 해고됐다.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한가지다. 직접고용이다. 옳은 투쟁이고 정당한 투쟁이다. 좋은 결과 만들어서 내려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공농성에 돌입한 노동자들은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톨게이트 노동자들 22명과 한국노총 톨게이트노조 노동자 20명 등 총 4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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