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따라 사람 따라 18 인지면 성1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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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따라 사람 따라 18 인지면 성1리
  • 방관식
  • 승인 2015.07.0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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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 극복한 의지가 돋보이는 곳
▲ 지난해 새롭게 문을 연 솔마당 체험관

인지면 성1리는 본래 이름보다 솔마당이란 애칭으로 더 유명한 마을이다. 지난 2007년 체험마을사업을 시작하고, 그 다음해 녹색농촌체험관의 문을 연 뒤부터 솔마당이란 이름으로 살아왔다. 농촌의 사회적 여건 악화로 어려워져만 가는 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찾기 위해 체험마을로의 변신을 꾀한 성1리는 그동안 눈에 보이는 성장으로 다른 마을의 모범이 되고 있다.
요즘은 농촌지역에 흔한 것이 체험마을이지만 성1리가 솔마당이란 간판을 걸 당시만 해도 낯 설은 단어였다. 이 마을의 발전이 더욱 남다른 것은 명성을 떨치고 있는 다른 체험마을에 비해 기본자원이 턱없이 모자란 불리한 여건임에도 불구, 마을주민들의 끝임 없는 노력으로 모든 약점을 극복해 냈다는 점이다. 마을 곳곳을 둘러봐도 그다지 특색 있는 볼거리를 찾아보기 힘들지만 성1리는 매년 2천여 명이 넘는 인원이 방문하는 서산을 대표하는 체험마을로 성장했다. 마을이 유명해지자 TV에도 자주 얼굴을 내비쳤는데 몇 해 전 MBC ‘늘 푸른 인생’을 비롯해 ‘우리들의 일밤-고향버라이어티 꿈엔들’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올해도 YTN, MBC, TJB 등 3번이나 매스컴을 타, 가히 서산의 탤런트 마을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6쪽마늘, 생강, 당근 등을 주 작목으로 하고 있는 성1리는 귀촌인구가 많기로도 유명한 곳이다. 전체 73가구(150여명) 중 23가구가 외지에서 들어온 사람들이다. 이 마을의 또 다른 남다른 점 하나가 귀촌인과 원주민들 간의 화합인데 이를 증명하듯 귀촌인들이 마을 총무, 부녀회장 등을 맡으며 마을발전에 적극 나서고 있어 다른 마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 마을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인생이 월매나 소중허냐’ 책자

지금은 제법 솔마당 체험마을이란 이름이 자리를 잡은 상태지만 성1리의 노력은 언제나 진행형이다. 기존 허름한 창고를 리모델링한 솔마당 전시관이 지난해 8월 새롭게 문을 열면서 각종 교육과 전시가 가능해져 주민들의 의식향상과 어르신들의 작품 활동 공간 등 다양한 용도로 요긴하게 쓰이는 중이다. 이런 노력과 변화를 추구한 결과 15명이 활동하고 있는 풍물패는 각종 행사에 찬조 출연하는 인기단체가 됐으며 마을어르신들의 삶의 이야기를 담은 ‘인생이 월매나 소중허냐’를 출판하는 등 성1리의 이야기보따리는 풀어도 풀어도 끝이 없다.
농촌의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새로운 활로를 찾는데 성공한 성1리 솔마당마을의 이야기가 궁금한 사람들은 주저 없이 찾아가 볼 것을 권한다.

인터뷰 최기숙 이장
“내면의 장점이 많은 성1리”

인지면에서는 유일한 여성 이장인 최기숙 이장은 요즘 걱정이 많다. 메르스로 인해 체험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기 때문이다. 열악한 여건을 극복하고, 서산을 대표하는 체험마을로 성장해 흑자경영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만난 연달은 악재로 피해가 막심하다고 했다.
그래도 최 이장의 표정은 밝았다. 비록 지금은 어려워도 미래는 희망적이기 때문이다. 수년 동안 마을 전체가 내공을 쌓은 탓에 메르스만 지나가면 곡 예전처럼 활기를 되찾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이 마을의 가장 큰 장점이다. 2년이 조금 넘는 임기동안 많은 일을 했지만 그중에서도 희망가꾸기 사업으로 공원을 조성한 것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는 최 이장은 마을 어르신들이 좀 더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마을회관의 화장실을 개선하고 싶다는 바람도 밝혔다.
어르신들의 짚풀 공예, 부녀회의 편강강정 만들기, 농산물 수확과 가재체험 등 아기자기한 재미가 넘쳐난다는 최 이장은 하루라도 빨리 이 어려움이 끝나고, 성1리가 예전처럼 체험객들로 북적이기를 간절히 희망하며 한마디 했다.
“겉보기에는 평범해 보이지만 내면에 많은 장점을 가진 것이 성1리 솔마당의 큰 자랑입니다.  앞으로도 솔마당을 많이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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