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업체 납품, 판촉전 개최, 수출 등 동분 서주

 

▲ 서산시(시장 맹정호)가 최근 소비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산물 판매촉진을 위해 팔을 걷었다. 사진은 감자 포장작업 모습

 

서산시(시장 맹정호)가 최근 소비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산물 판매촉진을 위해 팔을 걷었다.

서산은 기후와 토질 등 자연조건이 원예농산물 생산에 적합해 전국적인 인지도가 높은 지역이지만, 금년 들어 일조량, 강우 등 기상 호조에 힘입은 유례없는 풍작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서산시에서는 직원들이 마늘 1접, 양파 1망, 감자 1박스 더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판매확대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우선 관내 430여 기업체에 지역 농산물 구매를 호소하는 안내 공문을 발송했으며, 우체국 등 2개 쇼핑몰에 판매기획전을 열어 구매 고객에게 1,500원에서 최고 2,500원까지 할인 쿠폰도 지급하고 있다.

감자는 전국 롯데마트 120개 매장에 70톤의 1차 물량 납품을 완료하고 추가 납품을 요청해 놓은 상태이며, 농심에 660톤, 오리온에 250톤의 물량 납품을 위해 선별작업 중이고, GS리테일과도 60톤 규모의 납품을 협의 중에 있다.

특히, 하락 폭이 큰 양파는 국내시장에서 완전 격리를 위해 1,800톤의 물량을 대만 등의 바이어와 막바지 협상 중에 있으며, 관내 식당 등 요식업소에 양파 구매 확대도 요청 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협을 통한 난지형 마늘 수매 확대는 물론, 마늘법인을 통해 7월 중순 한지형 마늘 200톤을 수매하기로 했고, 계약 물량에는 kg당 2천원의 장려금 지급 방침도 세워놓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판촉행사도 추진한다. 지난 6월 초 고양농협 하나로마트에서의 성공적인 마늘 판매행사에 이어 김포농협, 고양농협, 서울 상생상회 등과 판촉행사 일정도 조율 중이다.

7월 12일부터 3일간 예정되어 있는 서산6쪽마늘축제 기간에도 농협대전유통에서 10일간의 특판 행사, 대전 금요장터 참가, 충남도청 공무원 대상의 판촉행사도 열기로 했다.

임종근 농식품유통과장은 “아직까지도 판매보다 생산에 더 많은 비중을 두는 정부 정책이 아쉽다”며, “생산비조차 보장받기 어려운 농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판촉활동을 전개 해 나가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참고로, 서산시의 올해 감자생산 예상량은 1만7천여 톤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양파와 마늘도 각각 3만여 톤과 1만 4천여 톤으로 전년대비 10~15% 증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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