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지역 4월에만 초(162명)·중(96명)·고(15명) 발생

 

최근 인플루엔자(독감)가 크게 유행하고 있어 교육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서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4월 15일까지 누적 독감환자 발생수가 초등학교의 경우 총 29개 학교중 17개 학교 254명(4월 발생 162명), 16개 중학교중 11개교 148명(4월 발생 96명), 8개 고등학교중 5개교에서 14명(4월 발생 14명)으로 독감 환자가 발생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초기 발생 시 손 씻는 세제 및 1회용 소독제를 신속하게 해당 학교에 공급하는 등 대응을 하면서 소강상태로 들어가던 독감이 4월 들어 다시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지원청에 따르면 4월에 들어 발생한 환자만 272명으로 초·중·고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으고, 15일에는 우려했던 유치원에도 발생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15일에는 A유치원에서도 인플렌자 감염이 확인돼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며 “학교마다 방역물품을 준비하는 등 대비를 하고 있지만 가정에서도 자녀들의 독감 예방조치에 바짝 신경을 써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국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인플루엔자에 걸린 학생 수가 14일 현재 2만 6,081명으로 개학 직전 주(週)에는 환자가 6명에 불과했지만 개학 직후인 3월 둘째 주(3월 3~9일) 1,077명, 셋째 주(3월 10~16일) 5,509명, 넷째 주(3월 17~22일) 1만4937명, 다섯째 주(3월 24~30일) 2만 6,081명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통상 인플루엔자는 12월과 1월 사이 한 차례 크게 유행한 뒤 개학 직후인 3~4월 또 한 차례 유행한다. 보통 겨울에는 A형 독감이, 봄철에는 B형 독감이 기승을 부린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특별히 변종 바이러스가 나타난 것은 아니고 인플루엔자 유행 기간과 패턴이 작년과 달리 봄철에 집중되면서 개학 후 환자 수가 작년보다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증상 발생 후 5일까지, 해열제 없이 체온 회복한 후 48시간까지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학교·학원 등에 보내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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