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피해 주요 원인은 기온저하와 눈이 오지 않는 기상조건

▲ 난지형 마늘

 

겨울철 기온저하로 인해 국내 최대 마늘 주산지 서산지역에 난지형 마늘 동해 피해가 발생해 생산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14일 서산시에 따르면 관내 난지형 마늘에 기상이변에 따른 동해 피해가 발생해 인지면 산동리, 모월리, 애정리, 둔당리 등 주요 마늘 재배지역에서 잎이 하얗게 변하고 끝이 마르는 동해 피해가 발생했다.

난지형은 땅이 어는 월동기(보통 12월 중순경) 이전에 마늘 싹이 지상으로 출현하고 한지형은 월동 후 이듬해 봄에 싹이 올라온다. 비닐피복 방식으로는 난지형 마늘은 유공비닐→파종→2중 피복 형태로, 한지형 마늘은 파종→비닐피복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동해피해는 봄철 기상조건이 양호하면 새잎이 나와 큰 피해는 없겠으나 생육이 불량한 상태에서 봄가뭄, 고온 등 기상이변 시 병해충 피해와 수량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피해 농사는 모두 548 농가이며, 피해 지역은 253.5ha에 달한다. 서산지역 마늘재배 농가는 모두 2488가구이며, 재배 면적은 1142ha다.

동해피해의 주요 원인은 기온저하와 눈이 오지 않는 기상조건으로 파악되고 있다. 12월 하순 이지역 평균 최저온도는 -1.7℃였으며, 1월 현재 -3.0℃다.

눈이 오면 마늘포장에 보온효과가 있어 동해 피해가 적으나 최근 눈이 오지 않아 피해가 커지고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한지형 마늘은 아직 많이 자라지 않아 동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시범적으로 부직포를 피복한 농가에서도 동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난지형 마늘 동해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선 12월 초 유공비닐 또는 부직포 2중 피복이 필요하나 생산단가 상승 및 일손 부족으로 대다수 농가가 실행하지 못하고 있어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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