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책 숲’ 주제로 아이들 편히 쉬는 공간 조성

 

▲ 학교도서관 리모델링 모습

 

서산서남초등학교(교장 한중흠)가 학교도서관 리모델링을 마치고 1월 7일(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꿈꾸는 책 숲’을 주제로 꾸며진 서산서남초 도서관은 마치 정글의 울창한 야자나무 줄기를 연상케 하는 도서관 한 가운데 우뚝 솟은 자작나무 기둥을 중심으로 육각형 토굴, 편백나무 미니 도서실, 다락방형 베란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산서남초 도서관 인테리어의 백미는 도서관 끝 벽 쪽에 거대하게 자리한 대형 계단식 독서공간. 상부에서 보면 마치 물결치듯 유연한 곡선을 표현했으며 4개 층으로 구성된 계단의 높이는 각각 60cm씩 총 2미터, 폭은 60~100cm로 가변식으로 구성됐다. 공간을 이렇게 구성한 이유에 대해 서산서남초 김현수 행정실장은 “학생들이 편안하게 눕거나 앉아서 책을 보고 가볍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도서관 공사 현장 목공 작업을 주도한 박상태 대목장은 “학교 도서관 공사를 많이 해 봤지만 초등학교에 이렇게 창조적인 형태로 인테리어를 하는 경우는 처음이었다”며 “요구사항이 까다로워 힘든 작업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멋진 공간이 나오게 되어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리모델링이 완료된 학교도서관을 처음 접한 서산서남초 4학년 4반 김준서 군은 “그 전에는 왠지 조용히 앉아서 공부만 해야할 것 같은 딱딱한 공부방였다”며 “지금의 도서관은 마치 편안한 숲 속에 온 것 같은 느낌이라서 보면 볼 수록 계속 있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도서관 리모델링을 주도한 한중흠 교장은 “전국 최고의 학교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1년 동안 교직원들과 꾸준히 디자인 및 주제 회의를 거쳤다”며 “하드웨어적인 환경 조성으로 끝나지 않고 소프트웨어, 즉 운영방식이 선진화된 모범적 학교도서관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서산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