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 시장, 직접 브리핑 통해 시민중심 행정 시정방향 밝혀

기자단과의 질문·답변에 ‘무리한 약속보다 솔직함’ 돋보여

 

▲ 맹정호 서산시장이 7일 신년 기자 간담회를 갖고 2019년 시정 운영 방향을 밝히고 있다.

 

맹정호 서산시장이 7일 오전 11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신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 주요 시정방향을 밝혔다.

맹 시장은 직접 파워포인트 자료를 통해 2019년 시정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곁들이며 시민과의 소통에 힘쓰는 등 기존 신년기자회견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또한 기자단의 질문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어려운 현실과 솔직한 답변을 곁들이며 진지하게 진행했다.

특히 지역경제의 활성화 대목에서는 “경제 활성화는 일개 지자체가 감당하기엔 분명한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시가 추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장밋빛 공약을 자제했다.

지역경제활성화와 관련 맹 시장은 “일자리만들기는 기업유치이며, 이를 위해 산단조성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고용률 66%, 일자리 2만개 임기내 창출 목표”에 대해 “청년창업지원센터 설립, 산업구조 다변화, 원도심활성화 등을 통해 추진하겠다”고 구체적인 설명을 곁들였다.

지역농산물의 지역대형마트 판매실적 저조와 관련해서는 “유통체계 개선에 대해 담당부서에 지시했다, 지역농산물의 판매수량이 적어 납품하기 어렵다는 지역업체의 어려움에는 대량구매 방식을 유도하는 방안도 찾고 있다”고 답했다.

대산항 한중여객선 취항 관련 용안항과 웨이하이항 병행추진 여부와 관련해서는 “용안항 노선 사업자의 선박확보가 잘 해결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그동안의 노력을 무산시키기엔 너무 아깝다. 웨이하이항로는 추진사업자의 의지도 강하고 재정여건도 양호하다. 투트랙으로 추진하고 가능하다면 두 노선이 모두 취항하여 주6항차 운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한편, 맹 시장은 민선 7기 출범 후 지난 180일간의 변화로 소통과 협업 가치의 확산, 시민 중심 조직 개편, 계승과 혁신을 통한 시정 추진을 꼽았다.

구체적으로는 시 최초로 시민배심원들의 심의를 통해 민선7기 공약 87건을 확정하고 주민참여 예산제 활성화로 67억원을 반영해 ‘2018년 최우수 지자체’에 선정됐으며 양방향 민원 창구인 ‘온통서산’을 개설해 소통을 통한 쉽고 빠른 민원처리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 등 정책수립과, 민원처리 과정에 시민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했다고 자평했다.

또한 서산시 조직을 시민중심의 조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주민자치와 혁신 활성화를 위해 시민공동체과를, 서산형 3농혁신과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해 농식품유통과를 신설하고 원스톱 허가민원서비스 및 공동주택 지원 강화를 위해 건축과를 주택과와 건축허가과로 분리 하는 등 방역팀, 구강보건팀, 치매관리팀 등을 신설했으며 환경대응, 일자리창출, 아동보호, 납세자 보호 등 생활밀착형 현안처리 강화를 위해 28명을 증원했음을 강조했다.

 

2019년은 ‘민선7기 시민 중심 변화의 원년’

자원회수시설 등 3대 이슈 민주적 숙의과정 통해 갈등해소

 

맹 시장은 “민선7기의 비전이 담긴 시책을 본격 추진하고 지역현안의 방향 결정과 정책가시화를 통해 2019년을 ‘민선7기 시민 중심 변화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맹 시장은 “지난 6개월이 준비 과정이었다면 2019년에는 서산시의 갈등을 해결하고 현안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눈에 보이는 성과들을 만들어 내겠다”며 2019년 시정 추진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우선 시민의 역량을 키워 서산의 뿌리를 깊고 튼튼하게 만드는 자치혁신, 시민을 위해 더 일 잘하는 공무원 조직을 만드는 행정혁신, 형식을 줄이고 시민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시장혁신의 3대 혁신을 통해 더 새로운 시민의 서산을 가시화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 청정하고 안전한 도시,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해 대기보전 특별대책 지역 지정 추진, 수소연료전지차 충전인프라 구축 및 보급,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본격가동, 노인보호구역 CCTV 설치 등을 통해 미래를 위해 환경을 보호하며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기반을 마련하고,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제 대책과 지역균형발전 지원사업, 도시재생 뉴딜사업, 첨단정밀화학 특화산업단지 조성 등을 추진해 넉넉한 지역경제, 균형 있게 발전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산형 3농혁신 추진을 위해 농업·농촌 혁신발전위원회를 출범·운영하며, 푸드플랜 구축을 통한 로컬푸드 소비확대 등을 추진해 활력 있고 풍요로운 농어촌을 만들고, 어르신·장애인 일자리 확대, 공동육아나눔터 및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육아종합지원센터 신설, 청소년 문화의집과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복합 건립을 통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더불어 함께하는 복지도시를 만들어 간다는 구상이다.

또한 서산문화재단 설립, 시 승격 30주년 기념 시민과 함께하는 야외 열린 음악회, 제13회 서산시민체육대회를 추진해 다함께 즐기는 문화체육도시를 만들고, 고교 무상교육 및 초중고 무상급식, 입시상담센터 운영, 서산행복교육지구 운영으로 미래를 여는 교육도시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특히 자원회수시설, 복합 공용터미널 신규 조성, 미래형 시청사 건립 등 지역 현안들을 민주적 숙의 과정을 통해 시민의 의견을 모아 정책을 가시화 하고 갈등을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서산 비행장 유치,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항로 개설, 서산 바이오·웰빙·연구 특구 추진 등 주요 soc 사업 및 산업단지 조성도 서두르지 않고 단계적으로 추진해 눈에 보이는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는 방침이다.

맹 시장은 “정확하고 통찰력 있게 그러나 조금씩 꾸준히 미래를 향해, 시민을 향해 나아가는 ‘호시우행(虎視牛行)’의 자세로 더 많은 성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오직 서산시민만 바라보고, 항상 시민들과 함께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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