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두웅 편집국장

기해년(己亥年), 돼지해의 해가 밝았다. 특히 올해는 황금 돼지해라 하여 이런저런 희망의 메시지가 넘친다. 시민들은 가족건강을, 경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했다. 서산시대도 독자와 시민 모두의 안녕과 복된 한해를 비는 마음이다.

더불어 지역 언론의 역할을 재삼 다짐해본다. 지역 언론의 환경은 척박하고, 열악하다. 대다수 언론들이 본연의 사명을 다하기보다 버거운 ‘생존’에 급급한 게 현실이다. 부정과 비리를 감시하고, 시시비비를 가려 올바른 길을 제시하기보다는 또 하나의 이익집단이 되어 졸필을 휘두른다.

서산시대는 본연의 임무를 한시도 잊지 않았다고 자부한다. 취재인력이 부족하여 보다 많은 분야를 속속들이 파헤치지는 못하였지만 우리의 사명을 한시도 잊지 않았다.

새해에도 서산시대는 지역 언론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첫째 오직 주민의 이익을 대변할 것이다. 사회 각 분야에서 상충하는 이해 가운데 주민의 이익이 무엇인지 살펴 대변하겠다.

행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는 언론에게 주어진 가장 기본적인 역할이다. 새해에는 지면개편을 통해 좀 더 강화된 행정 감시 역할을 수행한다. 일상화 되어버린 갑질 행정에 대해서도 주저함이 없는 지적을 할 것이다.

특정 개인이나 집단과의 결탁도, 주민이익이라는 이름으로 교묘하게 포장된 행정의 정치화에 대해서도 감시의 눈을 부릅뜰 것이다.

한낱 지역 언론이 지역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하지만 기업과 지역 내 영세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먹고사는’ 문제도 함께 고민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서산시푸드플랜의 성공을 위해 가일층 노력할 것이다.

마을공동체 부활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공론의 장의 살아야 민주주의가 산다. ‘마을이 세상을 구한다’는 인도 독립의 아버지 마하트마 간디의 말이다. 이 모든 것은 독자와 주민의 성원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독자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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