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민공론화위 활동 앞두고 수석동도시개발추진위 ‘기선잡기’ 나서

박두웅l승인2018.12.05l수정2018.12.0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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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석동도시개발추진위원회는 최근 사업 추진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내걸며 실력행사에 나섰다.

 

지난 10월 탄원서 제출에 이어 현수막 내걸고 사업 강력 촉구 ‘실력행사’

수석동 개발 핵심은 서산복합터미널 이전 조성…주민갈등 ‘재점화’

 

서산터미널 이전을 핵심으로 하는 ‘서산 수석지구 도시개발 사업’과 관련 해당 주민들이 지난 10월 서산시에 탄원서 제출에 이어 최근 도로 곳곳에 사업 추진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내걸며 실력행사에 나서 내년 시민공론화위 활동 앞두고 ‘기선잡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수석동도시개발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최근 사업 예정지인 수석동을 중심으로 ‘시장은 43억 원 혈세 쓰인 도시개발 승인사업 즉각 시행하라’, ‘시장은 수석동 도시개발 중앙정부 승인사업 즉각 시행하라’ 등이 쓰인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에 앞서 수석동도시개발추진위는 지난 10월 주민 1649명의 서명을 받아 ‘수석동 도시개발 사업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시에 제출하기도 했다.

수석지구 도시개발 사업은 서산복합터미널 이전 조성이 주민갈등의 핵심으로 맹정호 시장은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전임 시장의 복합터미널 이전 조성 방식에 반대하며 임기 1년 이내에 시민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최종 결정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서산동부시장상인회를 비롯해 번화로, 먹거리골 등 터미널 주변 상인들로 구성된 ‘복합공용터미널이전결사반대 공동투쟁위원회’ 터미널 이전반대 기자회견에서 동부시장상인회 김경동 회장은 “복합터미널 이전 추진을 강력히 반대한다. 시 인구가 25만 명 이상이 되는 시점에서 다시 타당성 조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맺은 지 불과 수년만에 다시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시민에 대한 기망”이라고 백지화를 촉구했다.

김 회장은 “현재 시는 반경 1km 안에 병원, 주택, 학교 등 모든 도시기능이 있고 고령화 시대에 원도심을 떠나 터미널이 신도심으로 이동하는 것은 공동화 현상을 초래해 지역공동체가 붕괴된다”며 “인구 25만 이상되면 그때 가서 이전해도 늦지 않다. 현재는 타당성이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추진위는 “터미널 이전에 관한 것은 (전임 시장 시)이미 검증을 거쳐 이전을 결정한 문제이므로 다시 거론할 사안이 아니다”며 “합법적인 절차와 과정을 거쳐 추진하는 사업을 재검토 공론화 등을 갖는 것은 시민 갈등과 반목만 유발할 것이고, 터미널 이전 문제를 공론화 위원회에 회부해 결정한다는 것은 사업의 지연이나 포기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간주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6월 2일 서산시대·서산타임즈·서해안신문·서산인터넷뉴스 공동 주최 6.13전국동시지방선거 서산시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수석지구 도시개발과 함께 서산복합터미널이 이전 조성되면 원도심 공동화 현상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은?”이라는 질문에 대해 당시 맹정호 후보는 “교통혼잡 문제, 노후화 문제 등으로 터미널 이전 문제가 뜨거운 감자이다. 서산시 도시확장 측면에서 터미널 이전문제를 이야기하고 있고, 반대로 터미널 이전에 따른 전통시장과 원도심의 공동화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또 터미널을 수석동으로 이전 시 어르신, 학생들 등 교통약자의 불편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 등의 문제로 터미널 이전에 부정적인 의견을 가진 분들도 있다. 그러다보니 찬반 갈등이 소각장, 산폐장 이상의 사회적 갈등 비용을 유발한다. 따라서 터미널 이전에 관한 문제는 시민들의 의견을 좀 더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고리원전 폐쇄와 관련해서 공론화위원회를 만들고, 위원회의 결정을 따르듯이 시민의공론화위원회 등을 통해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신중하게 결정을 하는 것이 옳다. 다만 논란이 오래 지속될 수는 없기에 취임 1년안에 터미널 이전과 관련 논란에 종지부를 찍겠다”라고 답변한 적이 있다.

반면 이완섭 후보는 “상인들은 서산복합터미널이 이전이 되면 원도심 공동화와 상권위축을 걱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미래지향적 측면에서 다수의 행복을 위해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그렇다고 보완발전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 사통팔당의 서산 발전에 터미널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인근 지역 당진, 홍성, 태안 등에서 터미널 이전 문제가 있을 때 갈등이 있었지만 다들 더 좋아졌다. 원도심 활성화는 용역을 진행하고 있듯이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동부시장을 중심으로 터미널 이전에 따른 원도심 상권의 반발과 관련 추진위 측은 “시민 통합을 위해 수석동 도시개발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면서 복합터미널 이전은 여건이 조성되는 시기에 중, 장기적으로 추진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구 도심권 중심 및 근시안적인 생각으로 시민의 다양한 욕구 충족이 안되면 도시경쟁력은 날로 상실 될 것인 만큼, 이미 공론화 과정을 충분히 거친 수석동 도시개발 사업은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이 사업과 관련, 교통영향 평가에 3,5억 원, 조사설계 용역 30억 원, 토지조사 용역 1억 원, 측량설계 용역 5천6백만 원, 사업 전략 및 환경 영향 평가 용역 6억6천만 원, 지방재정투자중앙심의용역 1억4천만 원 등 총 43억여원이 투입됐다”며 “이처럼 많은 사업 진척과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사업을, 확실한 사유도 없이 지연되는 것은 타당치 않으며, 시민의 뜻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덧붙혔다.

이에 시 관계자는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 설계용역을 발주했지만 용역 중단을 하게 된 배경 등을 용역사에 충분한 설명으로 양해를 구한 상태”라며 “민선 7기 공약사항인 내년 시민공론화위원회에서 복합터미널 조성 가부가 결정되면 용역 재개 여부도 판가름 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산시 수석동 일대 86만㎡ 면적에 조성될 수석지구 도시개발 사업은 3256세대, 8500명을 계획하고 있는 사업으로 해당 부지에 시청 이전에 따른 행정타운 조성, 서산공용터미널 이전과 신도심 상권 조성 등이 포함되어 있어 원도심 등 기존 상권의 반발이 일고 있다.


박두웅  simin11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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