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료 넣지 않아 담백하죠”

여미리의 아름다운 풍경도 즐기고 향토음식 맛도보고
마을 부녀회원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신문화공간사업

여미리에 위치한 한식전문점 여미디미방은 여미리 부녀회원들이 신문화공간사업으로 시작한 마을 음식점이다.
여미리 문화학습관과 더불어 여미갤러리 등과 함께 지역의 특성을 그대로 살린 문화 공간이자 음식점이다. 부녀회원 18명이 시작해 바쁜 농번기를 맞아 6명이 운영하고 있다.  현재 이진식 대표를 중심으로 최영근, 한상숙, 문귀순, 김창환, 유순예 씨가 여미디미방을 운영하고 있다.
2012년 부터 운영되기 시작한 여미디미방은 여미리에서 생산되는 들깨와 각종 농산물을 식재료로 사용해 음식을 만들고 있다. 주민들의 농산물도 소비시킬 뿐더러 식당을 통해 경제활동도 할 수 있어 일거 양득이다.
특히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이라 믿고 먹을 수 있어 손님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여미리에서는 콩과 들깨가 많이 생산된다. 또 토속적인 음식을 제공하고 있어 깻묵된장을 비롯해 들깨수제비 등의 인기가 높다. 또 서산에서 유명한 게국지도 맛볼 수 있어 향토적인 음식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여미디미방에서는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있어 담백하면서도 수수한 시골음식의 맛을 그대로 맛볼 수 있다. 최근 건강을 생각한 음식이 인기를 끌면서 조미료에 대해 거부감을 많이 갖고 있는 추세다. 이에 발맞춰 여미디미방에서도 조미료 없는 음식을 선보이며 젊은 층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조미료를 넣지 않으면 심심한 맛이라고들 하죠. 젊은 층에서 심심한 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조미료 맛에 길들여진 노년층 보다 더 맛있게 먹더군요.”
여미디미방에서는 이밖에도 한방백숙과 한방오리백숙을 선보이고 있다.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예약은 필수다. 여미디미방은 밑반찬에서부터 주메뉴까지 모든 음식을 그때그때 만들어 내기 때문에 다른 메뉴를 먹기 위해 여미디미방을 찾을 때도 사전예약을 거치면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

■연락처:662-0901
■위치:여미리 마을 내. 여미갤러리에서 여미리 방향으로 500m 우측(운산면 이문안길 50)
■가격:깻묵된장·게국지·들깨수제비·김치찌게(7천원), 제육볶음(9천원), 삼계탕(1만원), 간장게장(1만8천원), 닭볶음(3만5천원), 한방백숙·한방오리백숙(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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