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향해 던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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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향해 던져라”
  • 김창연
  • 승인 2015.06.1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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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2년 만에 전국대회 8강 저력
중등 야구부 없어 타지역으로 인재유출
▲ 훈련을 받는 서산시리틀야구단 선수들.

서산시리틀야구단(단장 김종필)은 지난 2013년 창단돼 17명의 선수들이 활동하고 있다.
창단된지 불과 2년도 되지 않은 리틀야구단이지만 전국의 리틀야구단 300여 팀이 출전하는 2014 U12 유소년 야구대회에 지난해 출전해 8강에 진출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U12 유소년 야구대회는 전국의 리틀야구단이 우승을 탐내고 있는 대표적인 대회로 내로라하는 리틀야구단들이 모여들고 있어 서산시리틀야구단의 저력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매주 수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같이 서산 잠홍구장에서 연습을 하고 있는 선수들은 다음달 9일부터 치러지는 용산구청장기 유소년 야구대회를 앞두고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8강에 진출했던 U12 유소년 야구대회에도 출전해 지난해 이상의 성적을 거두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서산리틀야구단이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지역 내 야구클럽이 활성화 되어 있기 때문이다. 처음 야구를 접한 선수들보다 기량이 뛰어났고 야구에 대한 열정도 높아 성과가 배가 될 수 있었다.
서산시리틀야구단 이송영 감독은 “처음 서산시리틀야구단 창단을 계획할 때만해도 야구에 대해 전무한 아이들이 많아 걱정이 컸었다”며 “하지만 야구클럽 등을 통해 실력을 쌓은 인재들이 많아 급속도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밑거름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산시리틀야구단은 좋은 팀웍과 우수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큰 고민거리를 갖고 있다.
고된 훈련 속에서도 야구선수의 꿈을 키우는 선수들이 중학교 진학에 대한 걱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리틀야구는 초등학생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출전할 수 있는 규정이 있기 때문에 2학년에 진학하면서부터 야구부가 정식으로 활동하고 있는 학교에서 틀을 다져야만 야구선수로서의 꿈을 키워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리틀야구단 선수들은 지역을 떠나 야구부가 있는 타 지역으로 전학이나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다. 이는 지역 내에서 유능한 인재를 육성해 외부로 유출시키는 결과인 셈이다.
특히 야구부 및 학생 숙소가 마련돼 있는 학교는 공주중학교 뿐이라 정원에 들어가지 못하면 천안이나 아산, 부여로 진학 및 전학을 가야만 하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야구선수라는 꿈을 쫓아 열정을 다해 야구를 즐긴다. 즐겁기 때문에 힘들지만 노력을 멈추지 않는 그들은 부모와 떨어져 지내야 하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길을 잃지 않고 꿎꿎하게 볼을 던지고 있다.
김종필 단장은 “지역 내 야구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야구부가 마련된다면 지역의 인재가 외부로 유출되는 일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의 꿈과 재능을 키워줄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터뷰 문교원 선수

“강정호 선수 처럼 되는게 꿈이에요”
리틀야구를 위해 태안에서 서산까지 한걸음에 달려온 백화초등학교 5학년 문교원(태안군 남문리, 부 문성표·모 안유현) 선수는 지난해 3월부터 본격적인 선수활동을 시작했다.
유격수와 2루수를 주된 포지션으로 활동 중인 문 군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동 중인 강정호 선수처럼 되는 게 꿈이란다.
평소 사회인 야구를 즐기는 아버지와 함께 재미삼아 시작한 야구가 이제는 생활이 됐다. 야구의 묘미에 빠져 힘든 훈련을 받으면서도 공이 배트에 닿는 느낌과 쭉뻗어 나가는 모습을 볼때면 시원하면서도 즐겁다고.
“약 2년 뒤면 부모님과 떨어져 중학교에 진학해 기숙사 생활을 해야해 서운하기도 하지만 즐거운 야구를 할 수 있다면 힘들어도 이겨내겠습니다.”

 

인터뷰 강태림 선수

“더 큰 무대로 진출하게 됐죠”
서산시리틀야구단 전 주장인 서산중학교 1학년 강태림 (예천동, 부 강구철·모 전선영) 선수는 다가오는 2학기에 공주중학교로 전학가게 된다.
중학교 2학년 부터는 리틀야구를 할수 없을 뿐더러(초등학생에서부터 중1까지) 지역 내 야구선수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야구부가 구성된 학교가 없기 때문이다. 공주중학교 야구선수로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야구선수의 꿈을 키워가겠다는 강 군은 “비록 부모님과 떨어져 아쉽지만 더 큰 무대에서 야구를 배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야구를 하게되면서 삼성의 골수팬인 아버지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서로 공감대가 형성되니 대화도 많아지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됐죠. 든든히 후원해 주시는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노력해 꿈을 이루겠습니다.”

인터뷰 이시원 선수

“월등한 연습량이 좋은 선수 만들죠”
석림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이시원(석림동, 부 이동철·모 김경숙) 선수는 2학년때 부터 리틀야구를 시작했다.
비교적 빠른 나이에 시작한 야구지만 이 군의 다짐은 어느 선수들에 못지 않게 단단하다.
평소 리틀야구단의 연습이 없는 날이면 혼자서라도 연습해 자신의 부족한 점을 체우고 있다는 이 군은 “하루라도 야구를 못하면 슬플 것 같다”며 “월등한 훈련 양이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라고 생각한다”고 매일 같이 연습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시원 선수는 “리틀야구를 통해 기량을 갈고 닭아 메이저리그로 진출하겠다”며 “나를 밀어주고 믿어주는 부모님을 위해 자신의 꿈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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