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가의 발길을 붙잡는 꽃게장 등 서산 6곳 포함

 

▲ 서산의 숨은 맛집 안내지도

충남도가 15개 시·군의 전통음식이나 각 지역 주민들이 즐겨 찾는 숨겨진 맛집, 독특한 재료와 비법으로 새로운 미각을 선사하는 이색 요리 등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도는 ‘맛을 찾아 떠나는 충남여행’ 책자를 발간, 공공장소에 비치하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충남을 찾는 관광객이 도내 특색 음식점을 한 눈에 보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펴낸 이번 책자는 각 시·군에서 추천한 100개 음식점 정보를 수록하고 있다.

이 책자는 맛집 전문작가가 각 음식점을 찾아 맛을 보고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음식 고유의 맛과 숨은 비법, 추천 메뉴와 업소 분위기 등 상세한 정보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담고 있다.

또 음식점 메뉴와 맛깔스러운 음식 등을 생생한 사진으로 엮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 책자에는 이와 함께 ‘충남의 맛과 밥상’을 주제로 한 칼럼과 충남의 제철 특산물, 맛 축제에 대한 소개도 곁들이고, 부록에는 시·군별 전통시장과 관광안내소 등의 정보도 수록했다.

도는 이번 책자를 전국 공공기관, 관광공사 및 관광협회, 고속도로·국도변 휴게소 등에 비치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충남의 맛과 멋을 홍보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책자를 PDF파일로 변환, 도 홈페이지(www.chungnam.go.kr)에 게재해 누구나 손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책자와는 별도로 18개 카드뉴스도 제작해 모바일 등을 통해 홍보하고,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소리로 맛집 정보를 살필 수 있는 편의도 제공한다.

고일환 도 복지보건국장은 “‘맞을 찾아 떠나는 충남여행’에서는 꾸밈없고 순박한 솜씨로 담백한 맛을 살려내거나, 양념을 많이 쓰지 않아도 깊고 푸근하면서도 풍부한 맛을 내는 충남의 음식문화와 솜씨를 확인할 수 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고 국장은 이어 “음식은 단순히 먹는 차원에서 벗어나 문화와 예술이 스며있는 문화 콘텐츠로 점차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책자를 통해 관광객 등에게 충남의 음식문화를 알려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산, 미식가의 발길을 붙잡는 사계절 맛의 향연

9미(味)...꽃게장, 서산어리굴젓, 게국지, 밀국낙지탕, 우럭젓국, 서산한우, 생강한과, 마늘각시, 영양굴밥

 

서산은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울창한 송림과 서해안의 절경이 장관을 이루는 ‘팔봉산(362m)’과 사시사철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가야산(677m)’이 대표적이다. 서산과 홍성에서 흘러드는 민물이 서해의 바닷물과 만나 형성된 천수만은 수십만 마리의 철새가 날아드는 희귀 조류의 천국이다. 조선시대 대표 읍성인 ‘해미읍성’과 바다 위를 수놓는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간월암’ 등도 대표적 관광명소다.

다양한 토속음식들은 전국 미식가의 발길을 끈다. 꽃게장, 서산어리굴젓, 게국지, 밀국낙지탕, 우럭젓국, 서산한우, 생강한과, 마늘각시, 영양굴밥 등이 서산을 대표하는 9미(味)에 해당한다. 게국지는 민물새 우와 농게, 돌게 등을 묵은지와 함께 끓여내 깊은 맛을 낸다. 겨우내 말린 우럭포를 뽀얗게 끓여낸 우럭젓 국은 감칠맛이 일품이다. 서산어리굴젓은 자연산 서산 굴을 양념하여 발효시킨 것으로 달고 향기가 강해 최고의 굴젓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매년 9~10월이면 간월도에서 어리굴젓 축제가 열려 가을 낚시와 낙조를 즐기며 신선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다. 삼길포항에서는 독살체험이 가능한 우럭독살축제가 열린다. 육지에서 나는 각종 특산물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서산감천배는 높은 당도와 유연한 육질, 풍 부한 과즙을 자랑한다. 서산육쪽마늘은 온화한 해양성 기후의 영향으로 마늘통이 크고 단단하며 담백한 맛과 향미 또한 뛰어나다. 항암작용이 월등한 생강과 이를 이용한 생강한과는 독특한 맛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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