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부여, 천안, 보령, 서산 4개 시군 행정사무감사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은 "본회의에서 의결한 만큼 시·군 행정사무감사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장은 지난 16일 이날 11대 도의회 개원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시·군 감사는 조례에 따른 것으로 도의회의 당연한 업무"라며 이같이 말했다.유 의장은 "도내 기초단체를 상대로 한 도의회의 감사를 자치권 훼손 등 역기능으로만 볼 게 아니라 시·군 간 업무상생, 정책공유 같은 긍정적 측면에서 봐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낙후된 도내 8개 시·군에 균형발전을 추진하라고 2007년부터 국·도·시군비로 내려 보낸 예산이 1조 원이 넘는데 자치단체장의 치적 쌓기나 전시행정사업으로 용도에 맞지 않게 쓰였다"고 덧붙였다.그는 거듭 "내가 낸 세금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였는지 도의원들이 다시 한 번 살펴보겠다는데 반대할 도민이 있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도의회는 내달 12일 부여군(농업경제환경위원회), 13일 천안시(문화복지위원회), 14일 보령시(행정자치위원회), 16일 서산시(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회) 등 도내 15개 시·군 중 4곳에 대한 행감 일정을 벌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군 공무원노조는 물론 충남시장군수협의회와도 갈등이 예상된다.

한편 유 의장은 "지방의원의 의정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지식을 갖춘 공무원 17명을 채용해 의원 2명당 1명의 정책지원 전문인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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