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가을철 진드기, 설치류 매개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당부

가을철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 걸릴 수 있는 설치류·진드기 매개감염병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산시 보건소가 17일 가을철 농작업 및 야외활동 증가로 설치류와 진드기를 통한 감염병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시민들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야외활동이 잦은 가을철에는 진드기에 의해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설치류에 의한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등이 주로 발생하며 고열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쯔쯔가무시증은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발생하며 유충이 왕성히 활동하는 9~10월에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발생하고 있다.

쯔쯔가무시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귀가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만약 고열,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나 가피(유충에 물린 부위에 생긴 검은 딱지)가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 받는 것이 좋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도 매년 9~10월 환자 발생이 증가하므로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후에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되면 진드기를 안전하게 제거하고 소독을 실시하며 고열과 구토, 설사, 복통, 메스꺼움 등의 소화기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한 검사·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 쥐 등의 설치류를 통해 퍼지는 렙토스피라증과 신증후군출혈열도 가을철 조심해야 하는 감염병이다. 렙토스피라증은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동물의 소변에 오염된 물에 노출 될 때 감염되는 질환으로 고열과 근육통, 두통, 설사, 발진, 결막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신증후군출혈열은 감염된 설치류에서 분변, 오줌, 타액 등으로 바이러스가 배출된 후 건조된 바이러스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며 발열, 오한, 근육통, 두통, 출혈소견, 소변량 감소 등이 주요 증상이다.

설치류를 통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동물의 소변에 오염 가능성이 있는 물, 특히 고여 있는 물 등에서 작업 시 반드시 작업복과 장화, 장갑 등을 착용해 피부노출을 막아야 한다.

김지범 보건위생과장은 “감염병 예방수칙을 잘 지키고 신증후군출혈열 예방접종을 실시해 면역력을 형성하는 것이 좋으며 야외 활동 후 갑자기 심한 두통이나 발열, 오한이 발생하거나 진드기 유충에 물린 흔적이 있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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