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 금1, 은1 차지

아직 소녀티를 벗지 못한 만 19세의 신예 선수가 한국 사격의 미래를 짊어질 ‘사격 여제’로 떠오르고 있다. 주인공은 서산시청 사격팀(감독 박신영) 소속 유현영 선수다.

서산시에 따르면 유현영은 지난달 31일부터 창원 국제종합사격장에서 열리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내며 유망주의 면모를 보여줬다.

유현영은 5일 여자 주니어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추가은(경남체고), 김희선(우리은행)과 함께 1700점을 쏴 몽골팀을 2점차로 따돌리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또 앞서 4일 10m 공기권총 혼성에서도 유현영은 임호진(충남체고)과 473.1점을 기록해 주니어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한 추가은(경남체고)·성윤호(대전 대신고)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로써 유현영은 국제대회 첫 출전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목에 거는 영광을 안게 됐다.

서산여중에서 사격을 시작해 서산여고를 졸업한 유현영은 올해 2월 서산시청 사격팀에 합류했다. 여고 시절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서산시의 지역 체육인재 영입 시책으로 시청 입단이 확정된 후 기량이 눈부시게 상승했다.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여고부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전국 규모 대회에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박신영 서산시청 감독은 “유현영 선수는 집중력과 대담함, 강한 승부근성을 갖춰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유망주”라며 “고된 훈련에도 불평 한 마디 안하며 동료들과 잘 화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독과 선수 등 16명으로 구성된 서산시청 사격팀은 국내 크고 작은 대회에서 메달을 휩쓸며 서산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한편 이번 창원 세계선수권대회에는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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