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재관 서산시의회 의장

 

“서산시의 근본은 서산시민이다”

믿음과 신뢰의 ‘책임의정’, 현장 중심의 ‘생활의정’, 소통과 협력의 ‘상생의정’ 실현

 

제8대 서산시의회를 이끌고 있는 임재관 시의회 의장은 지난 7월 2일 취임사에서 “서산시의 근본은 서산시민이라는 정신으로 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의장이 되겠다”며 “청렴의 의무를 지키고 품위를 유지하며 양심에 따라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임 의장은 “서산시의회는 의무와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주어진 권한을 아낌없이 행사하여 서산시의 발전과 행복을 위해 일조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이에 제8대 서산시의회의 첫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있는 임재관 의장을 만났다. /편집자

 

임 의장은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제2항에서 대한민국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음을 규정하고 있다. 국민주권은 국가의 의사결정이 종국적으로 국민에 의해서 이루어짐을 의미한다”며 “‘서산시의 근본은 서산시민이다’라고 한 것은 서산시 공동체의 의사결정은 항상 시민에게 그 근거를 두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임 의장은 이를 위해 전반기 의정활동의 방향을 믿음과 신뢰의 ‘책임의정’, 현장 중심의 ‘생활의정’, 소통과 협력의 ‘상생의정’으로 잡았다고 3대 의정방향을 제시했다.

임 의장은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청년실업 문제로 서민경제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의장직을 수행하는 2년 동안 서산시민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민과 소통하고 충고와 질책, 비판을 항상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의회'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항상 시민과 대화하고 생활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시민들의 생동감 있는 소리를 귀담아 들어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임 의장은 "시민들과 약속한 공약들을 반드시 지키기 위해 임기가 끝나는 그날까지 초심을 잃지 말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인터뷰.

 

Q. 서산시의회 운영방향은.

(임) 제8대 전반기 의회가 새롭게 힘찬 출발을 시작한지 3개월째다. 전반기 의회에 임하는 의원 모두는 균형 있는 의회, 소통하는 의회, 연구하는 의회상 구현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인정받는 의정을 실현토록 전력을 다하겠다. 또한 시민 모두가 행복한 주민복지 실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으며, 시민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작은 목소리 하나 하나에도 귀 기울여 시민을 대변하는 진정한 민의의 기구로 거듭나겠다.

 

Q. 집행부 수장이 민주당, 다수당인 민주당이 제대로 집행부를 견제할 수 있나.

(임) 의회 고유의 기능은 견제와 감시다. 집행부에 대한 합리적이고 대안적인 비판, 그리고 견제로 책임과 의무를 충실하게 수행해 나갈 것이며, 17만 시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시정을 견제하고 감시하는데 소홀하지 않을 것이다. 집행부와 의회가 같은 당이라고 해서 의회의 고유 기능이 훼손된다면 ‘서산시의 근본은 서산시민이다’라는 원칙에 충실하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게 될 것이다. 저를 포함한 열 세분의 동료 의원 모두는 시민 여러분의 이 준엄한 명령을 가슴 속 깊이 새기고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지방자치법을 근거로 하여 서산 시민 모두의 대리인으로서 시민 여러분께서 위임해주신 권한을 지역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소중히 행사하겠다.

 

Q. 현 서산시 집행부의 가장 큰 현안 또는 의회가 중점을 두고 있는 중요사안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임) 여러 현안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마련에 노력하겠다. 화학공장이 밀집한 대산공단은 전 세계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지역의 하나로 손꼽힌다. 올해만 하더라도 이 지역에서 벤젠 누출과 검댕 분출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며칠 전 유독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공단에서 화재가 발생해 지역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었다. 최근 재검토 되고 있는 광역생활쓰레기 소각시설과 산업단지 폐기물매립장 문제도 시급히 풀어야 할 숙제다. 환경문제는 국민의 기본권인 생존권 및 행복권과 가장 밀접한 사안인 만큼 우리 제8대 의회는 환경문제 해결에 방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 이를 위해 정기적으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 공개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은 물론, 성명서와 건의문 등을 통해 충남도와 중앙부처에 조속한 문제 해결 방안 마련을 촉구하겠다.

또한 농수축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 등을 해결하는 데 보다 더 주안점을 둘 생각이다. 지역경제가 어렵다. 의회는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여야 할 책임이 있다. 지역농산물의 판로확대와 원도심 활성화에 관심을 둘 것이다.

 

Q. 행정사무감사가 시작되었다. 이에 대한 각오는?

(임) 그동안 시의회를 시민들이 볼 때 기대보다 실망 그리고 부족함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제8대 전반기 의장으로서 시의원 모두가 개인적, 정파적 이해관계를 벗어나 의원의 역할과 기능을 자각하고 시의회의 위상을 새롭게 회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를 비롯해 동료 의원들과 함께 낮은 자세로 시민의 뜻을 올바르게 대변해 존경받고 사랑받는 성숙한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 특히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들과 머리를 맞대고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하겠다.

행정사무감사에 임하면서 동료의원들이 자료 수집과 검토를 위해 많은 공을 들인 만큼 날카로운 지적과 건설적인 대안제시가 뒤따르는 생산적인 사무감사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행정사무감사의 목적은 궁극적으로 예산결산 심의에 있다. 철저한 행정사무감사로 불요불급한 예산낭비를 막을 것이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지켜봐달라.

 

Q. 시민들에게 당부드릴 말씀이 있다면.

(임)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어깨가 더 무거움을 느낀다.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따끔한 질책을 해주시고, 열심히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사랑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대의기관으로서 시민이 주인이 되는 의회를 만들고 의회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 항상 시민의 뜻을 존중하고 시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시민들께서도 우리 서산시의회에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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