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5일...충남도서관에서 그 막을 올린다

▲ ‘제5회 대한민국전통무용제전’이 오는 5일 오후 6시부터 내포에 위치한 충남도청 인근 충남도서관에서 펼쳐진다.

 

근대 여명기, 국권상실의 위기에서 전통춤 집대성한 한성준의 ‘맥·혼·몸짓’

성기숙 교수, 충남도서관에서 중앙과 지역무용인이 함께하는 고품격 무대 펼친다

 

우리 춤의 시조 한성준(1874-1941) 춤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제5회 대한민국전통무용제전’이 오는 5일 오후 6시부터 내포에 위치한 충남도청 인근 충남도서관에서 펼쳐진다.

“우리 춤의 ‘맥·혼·몸짓’ - 내포제 전통춤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펼치는 대한민국전통무용제전은 한국춤문화유산기념사업회 성낙재 주최, 주관으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충청남도, 한국예술종합학교 후원으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는 중앙과 지역무용인이 함께하는 고품격 무대로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애리 전수조교, 뜬쇠예술단(이권희, 김동학, 편도승, 노길호) 등 서산의 예술인들을 포함 태평무(배상복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 전 제주도립무용단 예술감독), 살풀이춤(맹은섭 홍주한빛무용단 단장, 충남도민평가단 문화분과위원장), 가사호접(김충한 전북문화관광재단 예술감독, (사)한국춤하나문화진흥회 대표), 태평무(강선영류, 윤덕경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 서원대 명예교수), 태평무(한영숙류, 홍지영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안무자, 전 벽파춤연구회 회장), 수건춤(신관철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59호 수건춤 예능보유자) 등이 내포제 전통춤의 진수를 보여준다.

▲ 성기숙 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

한성준의 업적과 그 가치를 세상에 밝힌 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최근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이 화두다. 충청권은 다른 지역에 비해 문화 인프라가 열악한 편으로 대한민국의 기라성 같은 예능인들이 전통무악의 거장으로 칭송하는 한성준을 기리는 기념관조차 없다”며 “내포에 국립한성준춤전용극장이 세워져 한성준 춤의 유산을 보존 계승하고, 창조적으로 자산화하는 극장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성준은 근대 여명기, 국권상실의 위기라는 참담한 현실에서 기층민의 놀이적 수준에 불과했던 춤을 고급화하여 예술로 승화시킨 인물로 그는 근대 전통예능교육의 산실인 조선음악무용연구소를 설립하고, 약 100여 종의 전통춤을 집대성했다. 또한 후진양성에도 힘써 신무용가 최승희·조택원의 세계무대로 진출하는 발판을 제공했다. 오늘날 한국의 전통춤 모두 한성준으로부터 나왔다고 할 수 있다.

성 교수는 4년 전, 대한민국전통무용제전을 창설하여 한성준의 춤에 대한 재발견을 이어오고 있으며, 한성준의 생일인 6월 12일을 ‘한국 무용의 날’로 제정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이번 5일 공연은 성기숙 교수의 해설과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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