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의원 “서산시 유물전시관 적극 건립 나서겠다”

▲ 운산면 고풍리 고색농악단 축하 공연 모습 #1

 

9회째 맞는 산사영화제...청소년 영화 공모전 함께 열려

 

천년의 백제의 숨결이 전해지고 있는 운산면 보원사지 터에서 한 여름밤 산사영화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서산 보원사(주지 정경스님)와 (사)내포문화숲길(이사장 지운스님)은 ‘제9회 내포가야산 산사영화제’를 맞아 ‘영화와 함께, 자연과 함께, 가족과 함께’라는 주제로 ‘엉클분미’ ‘열대병’ 등 2편의 영화를 상영했다. 영화는 정재형 동국대 교수의 해설과 함께 진행됐다. 한편, 이날 오후 3시부터 6시까지는 연꽃등 체험, 꽃차 체험, 수지침 체험 등의 문화체험 행사도 진행됐다.

 

▲ 꽃차, 연등 제작 체험과 수지침 등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또한 이번 영화제부터 청소년 길 영화 공모전이 함께 해 금산여자고등학교 강지수, 김지혜, 이은수 학생이 ‘동행’이라는 제목으로 내포문화숲길 이사장상을, 당진고등학교 권혜린, 조은민, 김수빈, 신유나, 한소은, 이민경, 홍승민, 이제은 학생이 ‘길하다’라는 제목으로 동국대학교 영화로터스상을 수상했다.

 

▲ 산사영화제부터 청소년 길 영화 공모전 내포문화숲길 이사장상 수상자, 금산여자고등학교 강지수, 김지혜, 이은수 학생

 

‘동행’은 최근 시사문제로 뜨거운 남협, 여협 문제에 대해 청소년의 시선에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살아가는 길을 다뤘다. 또 ‘길하다’에서는 친구나 주변사람을 통해 자신이 성장하는 모습을 그려 이웃의 소중함을 다뤘다.

 

▲ 산사영화제부터 청소년 길 영화 공모전 동국대학교 영화로터스상 수상자, 당진고등학교 권혜린, 조은민, 김수빈, 신유나, 한소은, 이민경, 홍승민, 이제은 학생

 

다만, 한국춤문화유산기념사업회(회장 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연낙재가 주최하는 제5회 대한민국전통무용제전 행사 일환으로 ‘천년의 유산, 보원사지에서 춤을 만나다’ 공연이 태풍으로 인해 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 운산면 고풍리 고색농악단 축하 공연 모습 #2

 

6시 반부터 진행된 산사영화제 개막식은 운산면 고풍리 풍물단이 신명나게 문을 열었고, 성일종 국회의원과 김택진 서산시 국장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성 의원은 축사에서 “보원사지는 백제의 미소 마애삼존불을 비롯하여 보원사 철불 등 문화유산이 한 곳에서 쏟아져 나온 드문 곳으로 지방의 문화주권 차원에서 지역문화재의 전시, 보관, 교육 활용도가 높음에도 서산시의 경우 변변찮은 전시관 조차 없다”며 “박물관은 아니더라도 유물전시관 건립에 앞장 서겠다”고 약속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 성일종 국회의원이 서산시에 유물전시관 설립을 약속하고 있다.

 

한편, 보원사에서는 문화유산회복재단, 시민과 함께 9월 15일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보원사 고려철불 친견법회를 열 계획이다. 또 2019년 부처님 오신 날 즈음 보원사지 금당터에서 이운법회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보원사 철불좌상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에 의해 옮겨져 성보로서 가치를 상실한 체, 박제화되어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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