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가게를 소개합니다 - ④ 친환경 유기농 빵 전문점 ‘아띠랑스’

김석원 기자l승인2018.06.20l수정2018.06.2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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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성, 김숙호 부부

조금은 달지 않고 투박한 친환경 유기농 빵

계란은 동물복지 유정란만 사용하는 장인 정신

 

빵집하면 프랜차이즈 빵집이 골목상권까지 차지한지 오래다.

예전 동네에 있었던 맛있고 유명한 지역빵집은 추억 속에 나 있을 법 하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빵이 좋아 묵묵히 40년 이상 빵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이가 있다. 주인공은 서산시 석남동 농협하나로 마트 맞은편에 위치한 친환경 유기농 빵 전문점‘아띠랑스’다.

▲ 아띠랑스 친환경유기농 빵집

‘아띠랑스’는 프랑스어로 이끌림 이란 뜻으로 좋은 제품은 손님이 다시 찾는다는 생각으로 작명한 주인의 빵에 대한 신념이 들어있는 상호다.

건강하고 착한 가게 ‘아띠랑스’를 운영하고 있는 이는 이영성, 김숙호 부부다. 빵을 만드는 이영성 씨는 58년 생으로 지금 그의 나이 61세이니 어려서 배워 40년이 넘는 베테랑 빵 기술자다.

비록 지금은 없어졌지만 서산시 빵집하면 중앙통에 있었던 가나안 제과를 기억하는 이들이 있다. 그 주인공이 지금의 이영성 사장이다.

40년 이상 베테랑 실력으로 빵집을 운영했지만 그도 대형제빵회사 체인점의 공격에는 견딜 재간이 없었다. 그래서 찾아 낸 대안이 바로 친환경 유기농 빵 전문점 아따랑스다.

그러나 친환경 유기농 빵집이 그리 녹록한 아이템은 아니다. 가게 오픈 후 초창기 3년 동안 친환경 유기농 빵집은 적자의 연속이였다.

소비자들은 이미 체인점 빵 입맛에 길들어져 있었고, 유기농 친환경 빵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 유기농 친환경 빵이란 것이 맛도 심심하고 투박해서 소비자에게 낯설게 느껴졌다. 재고에 대한 손실도 컸다. 친환경으로 만든 제품이다 보니 하루만 지나도 쉽게 상해 버리기 일쑤였다.

이에 아내인 김숙호 씨는 나섰다. 드나니 장터에 빵을 가지고 나가 홍보에 사업역량을 쏟았다. 그러다보니 지금은 많이 알려져 손님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고 ‘아띠랑스’ 단골도 많이 늘었다.

‘아띠랑스’가 인기 있는 이유는 이영성 사장의 장인정신에 있다.

▲ 친환경유기농 제품들

그는 밀가루, 계란 등 모든 원재료를 아무리 비싸더라도 친환경 제품만을 사용한다. 계란을 보면 다른 가게에서는 한 판에 3천 원 하는 일반계란을 쓰지만 이 가게는 서산시 운산면 거성리에 있는 기쁨농장 동물복지 유정란을 사용한다. 1만 2천원이라는 입이 벌어질 가격이지만 그의 원칙은 흔들림이 없다.

또 제조 원가가 올라가면 소비자 가격도 상승하는 게 상식이지만 이영성 사장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마진율을 낮추면 낮추지 소비자가 가격을 올리지 않는다.

그래서 “부담이 안 되세요”라는 질문에 그는 “부부가 먹고 살 정도면 되지요”라며 웃는다. 웃으면서 답을 하지만 그는 좋은 빵을 만들기 위한 빵에 대한 자존심 때문에 부자되긴 어렵게 됐다.

그의 독특한 철학이 또 하나있다. 일반적으로 유기농 친환경하면 소비자를 회원제를 운영하지만 그는 무회원제를 고집한다. 그의 “빵은 부자나 어려운 사람이나 누구나 같이 먹어야한다”는 철학이 회원제를 하지 않는 이유다.

▲ 이영성 대표가 감태빵을 만들고 있다.

최근 그의 새로운 개발품이 인기다.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을 이용해 빵을 만들고 있는데 지곡면 중왕리에서 나는 감태를 이용한 카스타 빵을 개발했다. 일명 감태 카스타다. 감태가 건강하고 인기있다보니 반응도 좋다.

이영성 사장은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빵을 만들어 농가에 도움도 주고 싶고 환경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빵 가게를 이어나겠다”고 희망을 이야기 한다.

버터, 생크림에 길들여져 있는 빵맛을 오늘은 바꿔보자.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조금은 달지 않고 투박하지만 친환경유기농 빵으로 바른 입맛을 되찾아보자.

아띠랑스 서산시 석남동 121-34 . 041-666-0423


김석원 기자  wsk57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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