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해 새겨듣고, 교실 하나하나 꼼꼼히 살피겠다”

충남 첫 진보교육감인 김지철(66) 후보가 재선에 무난히 성공했다.

충남도민은 38년간의 교육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부드러운 교육혁신, 행복한 교육, 실추된 충남교육을 제자리로 돌려놓겠다는 김지철 후보에게 두 번 연속 교육감을 맡겼다.

김지철 후보는 당선이 확정되자 "4년 전 약속한 것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충남교육의 발전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며 "학생과 학부모와의 약속을 꼭 지키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 "도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으로 저는 다시 한 번 충남교육을 이끌게 됐다"며 "엄중한 사명감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김지철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강조한 말은 "학생의 눈높이에서 학생을 중심에 두고 학생들이 안전하게 공부하는 행복한 학교"였다. 김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각계각층의 도민 여러분과 소통하며 깨달은 모든 것을 교육정책에 반영하겠다"며 "교육적폐가 있다면 과감히 혁신하고, 미처 알지 못했던 교육계의 어두운 단면은 과감히 걷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철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경쟁한 명노희, 조삼래 두 후보님과 저를 지지하지 않으신 분들의 뜻도 겸허히 받들어, 교육정책에 반영하도록 항상 소통하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지철 후보는 지난 2014년 교육감 선거에서는 2위 서만철(30.66%)후보와 엎치락 뒤치락 초접전 승부를 벌인 끝에 31.84%를 획득해 불과 1.18%p의 근소한 차이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를 펼친바 있다.

반면 이번 선거에서는 당선이 확실시되는 14일 오전 02시28분(개표율 77.5%) 현재 44.4%를 획득해 2위 명노희 30.4%, 3위 조삼래 25.2%를 따돌리며 선두를 이어가고 있다.

김지철 후보는 공주사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태안여중, 천안여고, 천안중앙고, 합덕농공고, 성환고, 덕산고 등에서 30년 동안 충남교육 현장에 몸담으며, 진보교육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는 평이다. 또 부인과 두 딸도 충남도내 학교에서 근무하는 등 모두 교육가족이다.

충언련 공동기사 이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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