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서산지부 시화전시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 인기

'제2회 해미천 벚꽃축제'가 지난 14~15일 양일간 해미천 일원에서 개최됐다.

해미천 일원은 20여 년 전부터 애향회와 주민들이 해미천변을 따라 2.7km 구간에 600여그루 벚꽃나무를 식재하고 가꾸어 오면서 매년 이맘때쯤이면 장관을 연출하고 있어 작년부터 명실상부한 지역 꽃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봄비가 내리고 날씨가 다소 쌀쌀한 가운데 열린 축제 첫날에는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발표회를 비롯 벚꽃음악회, 해미문화예술협회 그림전시 및 각종 체험행사와 농특산물 판매, 야간에는 불꽃놀이 등이 펼쳐져 주민과 상춘객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부대행사로 진행된 한국문인협회 서산지부 시화전시회는 해미천을 찾은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시화전시회는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축제 개막일보다 3일 앞선 4월11일부터 전시됐다. 총 57편의 작품들은 봄, 어머니, 고향 등 토속적이고 봄 향기가 물씬 풍기는 시어들로 관람객들의 심성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김풍배 한국문인협회서산지부장은 “당초 축제 마지막 날인 15일까지 전시될 예정이었으나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 일주일 연기 전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전시된 작품들은 이후 서산시 부춘산 등산로에 옮겨 전시할 예정으로 이번 축제장에 오지 못한 시민들도 작품을 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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