랴오닝성 잉커우시-서산시, 단둥시-당진시 등

충남도와 중국 지방정부들의 관계가 더 넓고 깊어진다.

도는 11일 태안 안면도 오션캐슬에서 ‘2018 충청남도와 중국 지방정부 간 교류회의’를 개최하고, 지방외교를 통한 한·중 관계 확대·발전과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교류회의는 도와 중국 9개 단체 고위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 강연과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중국 지방정부들은 인문교류 추진, 자매결연을 통한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 관계 격상 등을 제안했다.

전날 도와 교류협력 강화 의향서를 체결한 랴오닝성의 잉중웬 외사판공실 주임은 인문교류 확대를 제안하며, 항구도시 간 교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랴오닝성 잉커우시는 서산시와, 단둥시는 당진시와 각각 실무협약 및 우호교류협약을 맺고, 관계 발전을 모색 중이다. 또 칭하이성 역시 인문교류를 제안하며, 자매결연을 통해 도와의 관계를 높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윈난성과 헤이룽장성은 청소년과 농업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쓰촨성과 지린성에서는 경제와 무역 분야 협력 확대 제안을 내놨으며, 옌볜주는 민간 분야에서 다양한 교류를 추진하자고 밝혔다.

정은택 도 기업통상교류과장은 “충남은 한국에서 중국과 가장 가까운 지역으로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교류가 빈번해지면 자연스럽게 협력이 필요한 부분이 생기고, 이는 상생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한·중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플랫폼을 마련, 정보를 공유하고 구체적인 사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정 과장은 또 “이번 교류회의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각 지방정부들이 인문교류를 통한 관계 발전을 강조한 점”이라며 “이는 지난해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인문교류를 강조한 것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중국 지방정부 대표단은 이날 교류회의를 마치고 서산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을 견학하고, 태안 수선화축제장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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