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를 정의하자면 ‘1일 3회 이상 배변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설사를 상상해보자. 묽은 변과 함께 빈번한 배변활동이 떠오를 것이다. 그러나 설사 그 자체는 질병이 아니고 증상만을 의미한다. 다른 1차적 원인에 의해 설사라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 원인은 식이성(음식물), 약물성, 감염성, 다른 지역의 물 섭취(여행자 설사) 등이 있다. 이중 음식물이 원인인 경우가 가장 흔하다. 설사의 세세한 원인은 여간해서는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러나 섭취하였던 물이 대장애서 흡수되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
장하영 약사의 『약』 이야기- ⑬약국을 경영한지 어언 12년이 되었다. 이쯤이면 약국에 들어오는 손님 걸음걸이나 표정만 보더라도 어디가 아픈지, 내방한 목적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그뿐인가. 대화 몇 마디만 나누다 보면 성격이나 고향 따위의 프라이버시도 쉽게 캐치할 수 있다. 요즘엔 요령도 생겼다. 약국 경영 초기에는 손님을 대하는 방식에 융통성이 없어서 감정이 상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으나 지금은 탄력적으로 대응하기에 별 문제가 없다. 물론 아직도 신중치 못하게 반응하여 처신이 밑천을 드러낼 때가 있다. 언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