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들이 마지막 결실을 맺어가는 시기에 황금 같은 연휴를 보내고 있습니다. 모처럼 가족과 단란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 같은 1인 가족은 그리 즐겁지만 않습니다. 물론 가족과 잠시 즐거운 시간을 가졌지만, 매일 미사가 있기에 내 자리를 지켜야 합니다. 이제 혼자 지내는 것이 편하고 익숙하지만, 늘 새롭고 낯선 영역이기도 합니다. 사람은 원래 혼자 사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런 와중에 추석특집 프로에서 김호중씨가 열창하던 “아, 테스형!”을 저도 모르게 혼자 반복하며 읊조리고 있습니다
옛 천수만은 어떤 곳이었을까?지금의 창리와 간월도에 그 흔적이 조금 남아 있다. 천수만 AB지구 대간척으로 지형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과 문화도 모두 바뀌었다. 간월도 갯벌 굴뻑을 보며 채 40년도 지나지 않은 빛바랜 사진들을 본다. 마을 앞 포구에 큰 중선이 새우젓을 싣고 들어오고, 비린내가 진동하는 박대와 상어를 쏟아 놓고 다시 고기를 잡으로 가는 뱃사람들의 검게 탄 얼굴도 보인다. ‘육수가 많으면 고기가 많다’는 말처럼 내륙의 여러 하천으로부터 내려오는 육수로 인해 천수만은 회유성 어류의 최적의 산란장이었다. 숭어 새끼인 ‘
한국의 농업이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농업 인구의 초고령화 사회와 함께 1ha(약 3,030평) 미만의 소규모 농업 종사자가 70%를 넘고 있으며, FTA 체결에서 잠시 미뤄놓았던 농산업(農産業)의 개방 일자가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나름 국가의 시책으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으나, 이것만으로는 지구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에 턱없이 부족하기만 합니다.◆우리나라의 농산업 전략(戰略)은 어떤 방향으로 변모해 가야 할까?잠시 눈을 돌려서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 중 일반 산업제품에 대한 흐름을 살펴보도록 하지요.자동차를 비롯한 전자. 전
“1500년 전 백제는 일본, 중국, 동남아 등 동아시아의 바다를 연결하며 찬란한 문화와 번영을 일궜다. (우리는) 과거 (백제)의 역사를 되새기며, 경제와 문화관광, 환경 등의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환황해의 번영과 발전을 이뤄 나아가야 한다. 한국, 일본, 중국, 베트남의 4개국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연합체 창설을 제안한다.”김태흠 충남도지사는 25일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개최한 제9회 환황해 포럼을 통해 ‘환황해권 지방정부 연합체’ 창설을 제안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보령, 서천을 거쳐 원산도와 안면도를 거점으로, 태안, 서
팔만대장경= 마음. 心마음이 곧 經典경전이다.세계 최초의 금속활자이며, 국보 제 32호인 팔만대장경을 260字로 줄이면, '般若心經 반야심경'이다.반야심경을 다시 5字로 줄이면,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이다. 일체유심조를 한 1字로 줄이면, 마음 즉 심(心)이 된다.그러므로 마음을 지키는 것은 정말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당신의 마음이 곧 經典경전이다.지금까지는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육체라고 보는 것이 대부분의 생각이었다. 그러나 인간의 생명과 죽음, 질병과 건강, 행복과 불행,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것은 육체가 아니라 정
충남지역 풀뿌리지역언론사 연대모임인 충남지역언론연합이 충남 시군 여행지를 회원사별로 월 1회 소개합니다.지역을 가장 잘 아는 해당 지역언론사가 추천하는 소개 기사에 많은 관심바랍니다. 이 달은 서산시대 신문사가 추천하는 서산 소개입니다 . -편집자 주-벌써 시월 문턱입니다. 추분(秋分)도 지났으니 점차 낮보다 밤이 길어지면서 여행하기 좋은 가을이 왔음을 피부로 느낍니다. 여태 달력을 보지 못할 만큼 일에 매달려 지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만나자는 약속들이 자꾸 뒤로 밀려나 무안해지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이참에 좋은 사람들과 아름다운
지금은 농촌에서도 전기, 가스, 석유 등으로 용도에 따라 난방과 조리용 에너지를 편리하게 사용하지만 70년대까지는 대부분을 산에서 나무를 하여 연료로 사용했다. 개인적으로 산이 넓은 사람은 땔감 걱정이 없지만, 산이 없는 사람은 땔감 확보가 큰 난제였다.그래서 산이 없는 사람은 도리 없이 멀리 있는 국공유림으로 가서 한 짐씩 해다가 때는데 겨울철에는 하루에 한 짐씩 해 와도 땔감이 항시 부족했다. 이러한 점을 해결하기 위해 병작나무란 제도가 생겨났다.병작나무는 산이 넓어 땔감이 넘치는 산주와 산이 없어 땔감이 아쉬운 사람이 합의하에
우리들이 즐겨 먹는 상추의 또 다른 이름은 천금채이다.옛날에는 상추 씨앗이 귀했고 조상들은 씨앗을 살 때 천금을 주고 샀다고 해서 일명 천금채라고 했다고 한다. 동양의학의 寶庫보고인 허준 作 동의보감에 의하면, 상추의 효능으로는1. 몸에 독소를 없애준다.2. 이뇨 작용을 해준다.3. 머리를 맑게 해준다. 4. 노화를 막아 준다.5. 가슴에 뭉친 화를 없앤다. 6. 두통을 가라 앉힌다.7. 불면증을 해소 시킨다. 아주 특별한 것은 벌레가 접근하지 못한다.다른 채소에는 벌레가 생기는데 상추에는 벌레가 없다. 아마도 유황성분이 많이 들어
민주당 3인방의 운명은 이미 설계되어 있던 것은 아닐까? 글을 쓴다면 3부작 ‘정치의 흑역사, 희곡 시나리오’의 아이디어다. 6년전인 2017.10.05 한겨레는 『민주당 3인방 ‘박원순·이재명·안희정’은 어디로』라는 제하의 기사를 썼던 적이 있다. 그리고 이어진 기사들....... 『“안희정 날아가고 이재명 잡고, 박원순만 남았다는데?”』-2018.10.19. 조선일보『김경수 구속에 ‘안이박김’ 괴담 다시 회자』-2019.01.31. 조선일보『이재명이 ‘지정생존자’?…안민석 “안희정·박원순 꺾였는데”』-2021.08.10. 중앙일
본시 ‘경제(經濟)’는 ‘경국제민(經國濟民)’의 준말이다. “나라를 다스려 백성을 구제한다”는 뜻이다. 경세제민(經世濟民)과 일맥상통한다. 가정에서는 대개 부모가, 기업에서는 CEO가, 정부에서는 각급 기관장이 집살림을 꾸려간다. 국회나 지방의회도 나라의 살림에 관여하는데 이는 행정부의 집살림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기능을 통해서다. 집살림을 담당하는 사람이 잘못하면 온 가족이 고통의 나락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잘 하기 위해 밤낮없이 고민하고 애를 쓴다. 그런데 집의 규모가 커지면 이런 모습이 흐릿해지는 경향이 있으니 문제다. 나라살림을
빨간 융단이 드리워진 해미읍성 시상식을 하는 듯 지나가는 길마다 아름다운 숲의 소리 합창하듯 반겨주는 서산으로트로피 받으러 놀러오세요
본지는 지난 9월 18일 직원들로 구성된 공정보도위원회를 열고 413호 신문에 대한 평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논의됐다. -3면의 '"나도 새끼 하나 거기다 버렸어"...웅도 사람들의 눈물' 기사는 웅도 갯벌생태계 복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웅도로 들어가는 폐쇄형 유두교가 개방형 교량으로 교체되기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유두교에 얽힌 섬 주민들의 애환과 눈물을 담았다. 동네 사람이 죽어 나간 바다에서 삶과 죽음을 맞이한다는 섬 주민들의 말처럼 유두교는 삶과 죽음 모두에 걸쳐 있는 다리였다. 지역의 아픔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