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으로 조용한 가정에서 막내로 자라면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그래서인지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면보다는 순종적이고 수용적인 성격이 제 안에 더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시키는 일은 잘하지만 쉽게 거절 못하고 제 생각을 솔직히 드러내는 것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얌전하고 착한 아이라는 말을 듣긴 했지만, 그렇지 않은 다른 면의 나를 바라볼 기회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걸 보게 된 것은 공동체의 책임자가 된 40대이니 조금 늦었죠. 곧 저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사람들을 만나면서부터입니다. 나름 칭찬과 인정을 받으며 살아오던 인생에
꿈인 듯생시인 듯그대 다시 만남이 엊그제인 듯아주 먼 옛날인 듯그대 처음 만남이 섬인 듯육지인 듯지금도 알 수 없어라그대 침묵하는 마음이
히솝(Hyssop)은 북부 지중해 연안, 남부 유럽, 소아시아가 원산지이며, 추위에 강한 관목성 다년생의 민트과(Lamiaceae)의 허브이다.비옥한 토양과 배수가 잘되고 환경을 선호하지만 추위, 가뭄, 척박한 토양, 건조한 모래 등의 다양한 환경조건을 포함한 다양한 토양에서도 비교적 잘 견디어낸다. 우리에게는 우슬초로 더 잘 아려진 히솝은 성경의 신약과 구약에 자주 등장하는 허브로 고대부터 ‘귀신을 쫒는 향’ 또는 ‘신성한 약초’로 정화, 청결, 순화 등을 상징하는 허브이다.수 세기 동안 히솝은 민간요법으로 인후염, 폐와 목 등의
본지는 지난 8월 21일 직원들로 구성된 공정보도위원회를 열고 409호 신문에 대한 평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논의됐다. - “한전 특별사업지원비, 공정하지 못하고 마을에 갈등 부추겨”기사가 나간 후 제보자로부터 공정성에 대한 기자의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질타가 있었다. 그러나 객관적인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보다 다양한 의견을 지면에 담아내자. -3면의 '자전거 예찬론자 55세 편무용씨의 14박 16일 스위스 자전거 캠핑' 기사는 출근도 자전거로 하는 자전거매니아 편
어제까지는, 찌릉찌릉찌릉∼ 매애애애∼ 하고 우는 매미들의 소리였다. 그 소리는 리듬감이 있어 좀 들을 만했다. 아마도 녀석들은 짝을 찾는 데 성공했나 보다. 매미 우는 소리는 암컷을 부르기 위한 수컷만이 내는 소리라고 하니까. 오늘부터 울기 시작한 매미가 찌리리리리∼ 하며 내는 소리는 15초 정도인데, 의식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을 정도로 큰 소리다. 게다가 날카롭고 높은음자리다. 그렇게 높은 톤으로 소리 내며 울다가 말미에는 이이이∼ 하는 소리를 내며 서서히 잦아든다. 그 패턴을 한 치도 어긋남 없이 오전 내내 반복해서 울고 있
나폴리항이 부럽지 않은 서산 자랑 삼길포항 삼길포우럭축제로 분주한 포구에는갈매기가 주인같은 아름다운 선상으로 달려가 맛도 즐거움도 함께
아이들의 다리가 새까맣게 탔다. 바지를 입은 곳과 햇볕에 노출된 곳 사이에 선명한 경계가 생겼다. 선크림을 바르고 선스프레이를 뿌려도 태양의 위력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목을 덮는 모자와 래쉬가드의 도움을 받아 아이들의 목 뒤와 팔만은 지켰다.꽃 달린 수영모와 원피스 수영복을 입고 놀던 시절에는 일광화상을 입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늘 없는 야외 수영장이나 바다에서 종일 놀다 벌겋게 타버린 얼굴과 팔은 물놀이가 끝난 후에야 알아차릴 수 있었다. 화끈거리는 열감을 줄이려 오이를 잘라 붙이고 얼음찜질을 하지만 며칠 뒤 허물 같은 하얀
어려운 국면 혹은 위기에 봉착했을 때 포기하지 않고 갖은 궁리를 다 하여 그동안 해보지 않은 새로운 방법을 강구, 해결하지 못하면 應變創新(응변창신) 난국을 타개하고 유리한 국면으로의 전환이 가능하다.轉禍爲福(전화위복)의 묘를 찾는 지혜(以患爲利이환위리)로써 위기는 곧 또 다른 기회임을 설파한 손자병법에서 인용된 사자성어窮卽變궁즉변, 變卽通변즉통, 通卽久통즉구: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고, 통하면 오랜 기간 유지된다’라는 주역의 가르침과 일맥상통하고 포기하지 않는 한 우리에게 길은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가 되는 사자성어입니다
"큰일입니다. 또 감전사로 죽었습니다” 지난 2016년 10월 1일 밤 일이다. 당시 한국 교원대 박시룡 교수는 “20년을 공들인 번식 쌍 중 암컷입니다. 가슴이 무너져 내릴 것 같습니다”며 황새 감전사고 소식을 전해왔다. 정년을 앞둔 노 교수에게 ‘황새의 송전철탑 감전사’라는 사건은 마치 부모 형제를 잃은 것처럼 황망한 것이었다. 감전사한 황새는 1년 전 야생에 방사한 암컷이었다. 이 황새는 수컷과 짝을 이뤄 처음으로 자연에서 새끼 두 마리를 부화하는데 성공한 소중한 황새였다. 황새가 감전사한 곳은 황새공원에서 불과 1백 미터 근
길 내가 가는 이 길이 어느 길인지 이름내가 부르는 이 길의 이름은 이유너무 아름다워 눈이 부신 건 마음 따라 구름 따라 달리다 보니 문득아~~ 서위스
3년 전이었다. 비가 허공을 촘촘하게 내리긋는 날, 그는 우리와 헤어지게 되었다. 여느 때처럼 늦은 밤에 잠자리에 누웠는데, 다음 날 아침 그의 영혼은 홀연히 육신을 떠나갔던 것이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판명되었다. 어제 오전 10시 30분부터 3주기 추도식이 열렸다. 그가 목회하던 교회에 20년 넘게 드나들던 내게 그와 얽힌 추억을 얘기해달라는 말에 참석한 사람들 앞에서 그에 대한 기억 몇 자락을 꺼내게 되었다. 살아가다 사라진 사람의 가장 나중까지 남아 있는 것은, ‘태도’라는 말이 있다. 생김새, 학식, 유머, 재물, 아이큐의
본지는 지난 8월 14일 직원들로 구성된 공정보도위원회를 열고 408호 신문에 대한 평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논의됐다. -“청지천 녹조현상 심각...풀이여? 물이여?”기사처럼 환경에 좀 더 관심을 갖고 개선할 여지가 있는지 살펴보자. -3면의 ‘“죽음을 무릅쓰고라도 그 다리를 건너오는 거여”..웅도 유두교’ 기사는 웅도갯벌생태계 복원사업으로 철거될 유두교의 두 번째 이야기를 담아내었다. 유두교에 얽힌 수많은 애환과 사연들을 지면에 싣자. 정리 김선영 기자
''숭덩숭덩' 잘린 300년이상 수령의 팽나무. 도심에서 쉬이 만나기 어려운 듬직한 풍채를 보며 그의 생명력을 믿었다. 천편일률적인 신도시 디자인 사이에서 특색있는 랜드마크로 발돋움해 주기를 응원하였다. 아파트 단지 내 위풍당당하던 아름드리 팽나무는 올해도 새순 피워 올리기를 힘겨워했고, 결국 아쉽게도 숨통이 사그라들었다.아파트 입주 전 사전점검일이 기억난다. 고층 건물을 둘러서 빼곡하다 싶을 만큼 수목이 식재되어 있었다. 조경을 꾸린 땅에는 잔디가 깔려있고 심은지 1년도 되지 않은 나무의 가지는 이미 건물과 거의 맞닿다시피 근접해
그 동안 우리는 성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달려왔습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가 몇 십 년 만에 다른 나라를 도와주는 나라로 성공한 예는 우리 외엔 없는 것 같습니다. 짧은 시간에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우리의 위대성은 ‘새마을운동’이란 이름으로 다른 개발도상국의 모델이 될 정도입니다. 여러 나라의 소식을 들어봐도 우리처럼 빠르고 편하고 안전한 곳이 별로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나라를 벗어나는 순간 불편함과 불안함이 느껴지는 현실입니다. 이런 성공의 이면에는 잃어버린 소중한 것도 있습니다. 이웃을 배려하고 아픔을 같이
요즘은 없어졌지만 60년대 까지는 여름철 시골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원두막이었다.원두막은 기둥을 네 개 세워 밭머리에 지은 정자이다. 요즘 정자는 수 십 년 이용할 건축물이기에 견고함뿐만 아니라 예술성까지 갖춰 4각, 6각, 8각 등 장소에 따라 다양한 모양으로 멋을 내고 품격 있는 건축재를 사용하지만 원두막은 참외나 수박 등 수확기 한철 이용할 시설이기에 자재나 모양은 허술했다.원두막의 용도는 참외 등 판매와 절도방지용 망루로 쓰였다. 지금은 교통과 유통망이 좋아 경북의 성주 참외와 전북의 고창 수박을 전국 어디서나 쉽게
남미, 서인도 제도 등이 원산지인 베이 럼은 10~20m까지 자라는 중간크기의 도금양과( Myrtaceae)의 수목이다.세인트 토마스 베이(Bay), 베이 럼 트리, 웨스트 인디안베이(west Indian bay)라고도 불리며, 비슷한 이름의 베이로렐(Bay Laurel, Laurus nobilis, 월계수 잎 오일)과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베이 럼은 야생에서 자라는 열대 상록수로 베이 럼(서인도 베이 나무, 섬모)나무의 잎에서 증기 증류추출 방법으로 에센셜 오일을 추출한다.베이 럼은 강력한 방부효과를 가지고 있어 고기와
내생애봄날 눈이부시게(대표 김은혜, 이하 내봄눈)는 지난 9일 저녁 6시 30분 서산시 소재 대도관에서 ‘사단법인 내생애봄날 눈이부시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창립총회는 지난해 5월부터 이달 초까지 어르신 및 장애인 등 취약계층 대상으로 약 350여 명의 이용자를 배출했지만 수요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내부사정으로 인해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전환하기 위한 과정의 일환으로 진행됐다.창립총회에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21인의 설립 발기인이 참석하여 △설립 취지 △정관의결 △사업계획 △대표 선임 및 임원 구성 △주사무소 설치
서산교육지원청(교육장 이완택)이 주관하고 ‘(주)얘네들(대표 장유진)’이 주최하는 여름방학 특집 ‘양대리 배움창고’가 ‘얘네들 작업실’에서 지난달 24일 개강하여 오는 21일까지 매 회차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서산시 죽성동·예천동 거주 3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대상으로 △김연희 강사의 실크스크린 티셔츠 만들기 △박재현 강사의 경제교육(조기 투자) △장유진 강사의 도자기 △테니스 △이준석 강사의 사진 수업 △김은혜 강사의 방송 댄스 △김소정 강사의 그림자 공연 △오소현 강사의 음식 교실 △이종근 강사의 모자
대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류승규)은 국유재산의 효율적 관리 및 자산 가치를 높이기 위하여 올해 연말까지 “2023년 국유재산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소관 재산인 토지 303필지(1,835천㎡), 건물 60동(27천㎡), 공작물 344식, 선박 10척에 대한 현장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장부상 자산과의 일치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현장조사를 통해 유휴 행정재산을 적극 발굴하고, 사용허가 재산의 목적 외 사용, 미승인 전대는 물론 무단 점유 등 불법 행위가 있는 경우 원상회복 명령 및 변상금 부과 등 행정조치를 통해 국유재산의 적
# “지인에게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채무자인 지인이 형제들과 유류분을 두고 다투는 중으로 알고 있는데 저를 의식해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 경우 채무 변제를 위해 제가 대신 유류분반환청구소송을 제기할 수 있나요”채무자의 유일한 재산이 유류분이라면 채권자는 소송을 대신해서라도 채무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 전문가들은 유류분반환청구소송은 채무 관계있더라도 채권자가 대신 제기하기 어렵다고 조언한다.엄정숙 변호사는 “채무 관계에서 돈을 갚을 능력이 없다면 재산에 관한 채무자의 권리를 채권자가 대신 행사할